국제유가, 110달러 넘어···11년만에 최고치
국제유가, 110달러 넘어···11년만에 최고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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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석유 시추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국제유가가 11년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4월물 서부 텍사스산 원유(WTI) 가격은 전 거래일 대비 7.19달러(6.95%) 상승한 배럴당 110.60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의 5월물 브렌트유는 이날 오후 10시 45분 현재 9.441% 오른 114.880달러에 거래됐다.

이날 WTI는 지난 2011년 5월 이후 가장 높은 가격이다. 브렌트유도 2014년 6월 이후 최고치다.

러시아와 우크라이나의 교전이 지속되고 국제사회의 러시아 제재가 계속 발표되자 시장은 원유 공급에 차질을 빚을 것으로 우려했다.

이날 석유수출국기구(OPEC)과 비회원국 협의체인 OPEC+가 4월에도 원유를 하루 40만배럴 증산하는 데 합의한 것도 유가 상승을 부추겼다.

국제에너지기구(IEA) 회원국들이 전날 유가 안정을 위해 6000만배럴의 비상 비축유를 방출하기로 합의했지만 역부족이었다. 

미국의 원유 재고는 감소했다. 미국 에너지정보청(EIA)은 지난달 25일로 끝난 한 주간 원유 재고는 전주 대비 259만7000배럴 감소한 4억1342만5000배럴로 집계됐다.

시장에서는 220만배럴이 감소할 것으로 봤는데 이를 넘는 규모다.

국제 금 가격은 떨어졌다. 이날 뉴욕상품거래소(COMEX)에서 3월 인도분 금 선물 가격은 트로이온스당 21.50달러(1.10%) 오른 1920.90달러로 마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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