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승범 "마이데이터, 빅테크·의료 등 비금융분야로 확대돼야"
고승범 "마이데이터, 빅테크·의료 등 비금융분야로 확대돼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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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위, 3일 마이데이터 발전 간담회 개최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고승범 금융위원장이 지난달 28일 오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은행장 간담회에 참석해 코로나대출 만기연장·이자상환 유예 조치 재연장 방안을 논의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고승범 금융위원장은 3일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금융권 정보 외에도 빅테크, 의료 등 비금융 분야 정보까지 확대돼야 한다"고 밝혔다.

고 위원장은 이날 온라인으로 개최된 마이데이터 발전을 위한 간담회에서 "소비자 편익을 제고해 나가기 위해서는 무엇보다 마이데이터 산업 참여자들 간 상호주의 원칙 아래에서 다양한 정보가 개방·공유돼야 한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회의에는 고 위원장과 박민우 금융혁신기획단장, 이찬우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마이데이터 사업자인 이재근 국민은행장, 권광석 우리은행장, 임영진 신한카드 대표, 황현순 키움증권 대표, 김태훈 뱅크샐러드 대표, 권영탁 핀크 대표 등이 참석했다.

마이데이터(본인신용정보관리업)란 흩어진 개인 신용정보를 한곳에 모아 보여주고 재무현황·소비습관을 분석해 금융상품을 추천하는 등 자산관리와 신용관리를 도와주는 서비스다.

고 위원장은 "마이데이터 서비스 정보 범위 확장의 중심에는 언제나 소비자가 있어야 할 것"이라며 "참여자들 상호간 신뢰와 배려로 서로 '윈윈'할 수 있는 개방적 데이터 생태계를 구축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마이데이터가 금융산업의 지속적인 성장동력이 되기 위해서는 끊임없는 서비스의 혁신이 필요하다"며 "서로 유사한 서비스를 기반으로 단순히 마케팅 차원의 경쟁을 펼치는 것이 아니라 창의성과 차별성으로 경쟁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그러면서 "정부도 마이데이터 사업자가 마케팅보다는 혁신적인 콘텐츠 개발에 더욱 집중할 수 있도록 관련 환경을 조성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마이데이터는 개인정보를 통합관리하는 서비스인 만큼 진정한 정보주권의 수호자가 되기 위해서는 신뢰성이 확보돼야 한다"며 "마이데이터 사업자들은 정보보호와 보안에 한치의 소홀함도 없어야 한다"고 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사업자들은 마이데이터 산업 출범 후 데이터 전송 건수가 크게 증가하면서 종합금융플랫폼 실현에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다고 평가했다. 실제 지난달 21일 기준 39개 마이데이터 서비스가 출시된 후 125억건(누적)이 넘는 데이터가 전송됐다.

고 위원장은 "간담회에서 논의된 내용들이 향후 관련 제도 개선시 적극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며 "앞으로도 적극 소통하며 현장에서 제대로 작동할 수 있는 정책을 수립·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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