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 김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
한국 김치, 일본 기능성표시식품 등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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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락토올리고당 사용 뜨레찬 제품···농식품부·aT, 과학적 근거 확보 지원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뜨레찬의 프락토올리고당 사용 김치.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뜨레찬의 프락토올리고당 사용 김치. (사진=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 

[서울파이낸스 이주현 기자]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는 정장작용 효과가 입증된 프락토올리고당 사용 ㈜뜨레찬의 김치가 지난 22일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됐다고 31일 밝혔다. 

aT에 따르면, 한국산 김치가 일본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된 건 처음이다. 그동안 농림축산식품부와 aT는 한국 식품이 일본을 비롯한 해외에서 기능성표시식품으로 등록될 수 있도록 과학적 근거 확보 등을 지원해왔다.

aT 일본지역본부는 프락토올리고당에 정장작용 기능이 있다는 과학적 근거를 일본 연구기관을 통해 확보한 뒤 세계김치연구소 및 뜨레찬과 함께 시제품을 만들었다. 이어 시제품을 토대로 관여성분 분석과 47회 도쿄식품박람회(FOODEX JAPAN 2022) 기능성표시식품 홍보관 참가, 현지 바이어와 행정절차 준비 등을 거쳐 프락토올리고당 함유 한국산 김치의 기능성을 표시할 수 있게 됐다.

한국의 주요 김치 수출 대상국 일본에선 코로나19 대유행(팬데믹)으로 면역력과 발효식품에 대한 관심이 커졌다. 덕분에 지난해 대일본 김치 수출 실적은 전년 대비 12.6% 늘어난 8000만달러로 집계됐다. aT는 김치뿐 아니라 홍삼과 누에도 일본 소비자청에 기능성표시식품으로 신고했고, 결과를 기다리는 중이다. 

기노선 aT 수출식품이사는 "식품성분 표시가 까다로운 일본에서 대한민국 대표 발효식품인 김치가 기능성표시식품에 처음 등록된 것은 상당히 고무적"이라며, "일본의 기능성표시제도를 활용해 한국산 식품이 활발하게 수출될 수 있도록 지원하겠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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