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종證 본사 사옥 매각 검토
세종證 본사 사옥 매각 검토
  • 임상연
  • 승인 2003.10.26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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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해 8월 종로에서 강남으로 본사 및 영업부를 이전한 세종증권이 본사 사옥인 강남 세종증권 빌딩(구 하이닉스빌딩)의 매각을 추진중이다.

27일 증권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규모 지점 폐쇄를 진행중인 세종증권이 구조조정의 일환으로 본사 사옥 매각을 진행중이다. 현재 시장에 매물로 내 논 상태며 매각가는 1천400억원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에 세종증권 관계자는 “구조조정 및 자산유동화의 일환으로 본사 사옥 매각을 추진하고 있다”며 “시장에 매물로 내놓기는 했지만 경기가 안 좋아 아직 원매자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세종증권은 지점 패쇄도 추진중이다. 세종증권은 최근 총 42개 지점중 10여개를 폐쇄할 계획이며 현재 대상 지점 선별 및 폐쇄 지점 직원의 인접지역 지점에 재배치 작업을 진행중이다. 지점 폐쇄를 통해 지점망을 축소하는 대신 잔존 지점 대형화 전략을 통해 돌파구를 마련한다는 것이 세종측의 방침이다.

세종증권 관계자는 “대상지점등 아직 구체적인 폐쇄 계획이 잡힌 것은 아니지만 10여개 정도가 대상이 될 것 같다”며 “지점망을 축소하는 대신 직원 재배치를 통해 지점 업무를 다변화하는 등 대형화 전략으로 나설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업계에서는 이번 세종증권의 본사 사옥 매각 및 지점 패쇄를 두고 M&A를 위한 절차가 아니냐는 관측이다.

구조조정을 통해 재무건전성을 높여 보다 높은 가격에 증권사 매각을 시도한다는 것이다. 세종증권은 최근 영업환경 악화로 영업용순자본비율등 재무건전성이 다소 악화된 것으로 전해졌다.

증권사 매각에 대해 세종증권 고위관계자는 “본사 사옥 매각 지점 폐쇄등은 급변하는 영업환경에 대처하기 위한 구조조정 차원이지 증권사 매각을 위한 것은 아니다”라며 매각설을 부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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