친환경·미래 모빌리티 현황 공유
[서울파이낸스 권진욱 기자] "현대차그룹은 미래 모빌리티 경쟁력을 강화해 대한민국이 글로벌 선도국가로 전환하는데 기여하겠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은 안철수 대통력직 인수위원회 위원장과 만난 자리에서 현대차 그룹은 국가 전략산업인 미래 모빌리티를 지속적으로 육성해 나가겠다는 의지를 밝혔다.
9일 자동차 업계에 따르면 안철수 위원장과 관련 분과 인수위원들은 8일 현대자동차 그룹의 미래 모빌리티 R&D 핵심 거점인 남양 연구소를 방문했다.
인수위에서는 임이자 간사(사회복지문화분과), 최상목 간사(경제1분과), 김소영 인수위원(경제1분과), 유웅환 인수위원(경제2분과), 남기태 인수위원(과기술교육분과), 신용현 대변인과 한무경 국민의힘 의원(경제2분과 자문위원) 등이 안 위원장과 함께 방문했다.
현대차 그룹에서는 정의선 회장을 비롯해 박정국 연구개발본부장(사장), 공영운 전략기획담당(사장), 지영조 오픈 이노베이션담당(사장) 등이 인수위원들을 맞이했다.
인수위가 남양연구소를 방문한 이유는 전기차, 수소전기차, 자율주행차, 로보틱스, 미래 항공 모빌리티(AAM) 등 친환경차 및 미래 모빌리티 개발 현황을 공유하고 관련 산업 발전과 미래 인력 육성 방안을 논의하기 위해서다.
남양연구소에 도착한 안철수 위원장은 정의선 회장과 함께 현대차 자율주행차인 쏠라티 로보셔틀에 탑승해 행사장인 현대디자인센터까지 이동했다. 쏠라티 로보셔틀 시승은 안철수 위원장이 자율주행 기술에 관심을 보여 이뤄졌다.
쏠라티 로보셔틀은 주행 상황을 인지·판단 후 차량을 제어할 수 있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핵심 기술을 적용한 차량이다. 지난해 세종시에서 시범 서비스에 이어 현재 자율주행 테스트 베드인 남양연구소에서도 시범 운행되고 있다.
안철수 위원장 등은 로봇개 스팟(Spot)의 ‘안내’를 받으며 행사장에 입장했다. 스팟은 현대차그룹이 인수한 미국 로보틱스 전문기업 ‘보스턴 다이내믹스’의 4족 보행 로봇이다.
안철수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은 현대차그룹 연구소 및 미래 기술 개발 현황에 대한 설명을 듣고, 정의선 회장을 비롯한 그룹 관계자들과 관련 산업 발전 및 미래 연구 개발 인력 육성 방안 등에 대해서도 의견을 나눴다. 안철수 위원장은 "미래 모빌리티 산업은 대한민국을 먹여 살리고 있는 반도체와 스마트폰을 이을 국가 전략산업이자 과학기술 중심 국가 건설의 핵심이 될 수 있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대기업, 중견기업, 중소기업을 가리지 않고 의미 있는 과학기술 현장이라면 어디든 가겠다"고 전했다.
정의선 회장은 "자동차산업은 반도체, AI, 빅데이터, 수소연료전지 등 첨단 미래기술과 융합하고 서비스 산업과 결합해 새로운 모빌리티 산업으로 진화하고 있다"라며 "앞으로 현대차 그룹은 경쟁력을 강화해 글로벌 혁신 선도국가 전환에 기여 하겠다"라고 말했다.
안철수 위원장과 인수위원들은 로보틱스(웨어러블 로봇, PnD 모듈, DnL모듈), AAM(S-A 구동 목업, VR 체험), 전기차(아이오닉 5 로보택시) 등 주요 기술 시연 및 전시를 참관하고, 주행시험장에서 수소전기차 넥쏘,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 전기차 아이오닉 5, EV6, GV60 등 현대차그룹의 주요 친환경차를 시승하기도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