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證>
 
[서울파이낸스 박선현 기자]<sunhyun@seoulfn.com>“대외경기 흐름을 감안하면 주가회복을 낙관하기는 힘든 상황이지만 MB효과, 내수부양의 정책조합, 금리인하 등과 같은 모멘텀이 증시에 영향을 미치면 2분기 내에 1900포인트까지 상승 할 것이다.”
 
박문광 현대증권 투자분석부장은 15일 여의도에서 열린 기자간담회에서 신용경색 및 대외 불확실성으로 글로벌 증시 흐름이 부진하게 나타나고 있지만 이명박 정부가 강조하는 금산분리 완화, 세금감면 등의 내수부양 정책, 금리인하 등이 주가를 뒷받침할 것이라며 이같이 말했다.
 
금리 인하도 증시상승을 견인할 만한 재료로 부각되고 있다. 현대증권에 따르면 지난 2000년 IT버블에 의한 주가 조정기를 제외하면 지난 1999년 이후 3차례에 걸친 콜금리 인하 때 마다 금리인하가 주식시장에 미치는 영향은 긍정적이었다.
 
박 팀장은 “한국은행이 오는 5월부터 두 차례에 걸쳐 0.5%p정도의 정책금리를 인하 할것으로 전망 된다”며 “과거 경험에도 알 수 있듯이 이번 금리인하 조치도 우리 주식시장에 호재로 작용 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박 팀장은 미국의 경기침체 정도가 우려하는 만큼 심각한 수준은 아니라고 평가했다. 경기 침체의 정도와 기간을 감안한다면 과거 침체기에 비해 고용시장의 위축 정도가 낮다는 것이다.
 
또, 현재 미국 증시가 저평가 수준인 것과 더불어 미국의 실질 금리가 마이너스에 진입한 것들이 미국 증시가 바닥을 통과하고 있다는 분석에 무게를 더하고 있다.
 
박 팀장은 "연방준비제도이사회(FRB)와 정부, 금융권 내의 자체 금융위기 탈출 노력으로 주가 복원력이 향상되고 경기회복에 대한 기대감이 반영반영되면 향후 주가가 상승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2분기 예상 지수에 대해서는 “MSCI 코스피 12개월 주가이익비율(PER) 기준 12배인 1890포인트선까지 상승할 것”이라면서도 “현재 경기 상황을 감안하면 1800포인트에서 1830포인트 정도가 강력한 저항선이 될 것으로 판단 된다”고 말했다.
 
한편, 박 팀장은 기계와 화학, 자본과 산업재의 비중은 줄이고 IT와 자동차 최종재와 소비재의 비중은 확대 할 것을 권고했다. 기업별로는 최근 상승랠리를 이어가고 있는 삼성전자와 LG전자, 우리금융, 삼성물산, 현대모비스 등을 제시했다.

박선현 기자 <빠르고 깊이 있는 금융경제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