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지주회사 2003년 경쟁 앞서 보기
금융지주회사 2003년 경쟁 앞서 보기
  • 서울금융신문사
  • 승인 2002.12.21 00:00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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과점化 은행시장서 선두권 경쟁 예고
우리금융지주회사

=지난해 4월 출범한 우리금융은 내년 본격적인 재도약 원년을 맞는다. 올해까지는 자회사간 기능 통합 등 하드웨어적 정비를 마무리했다. 내년에는 정부지분을 매각해 민영화를 이루고 본격적인 지주회사 금융네트워크를 이용, 고객들에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이러한 본연의 임무 말고도 우리금융은 은행간 합병으로 독과점화된 국내 은행시장에서 국민은행과 맞설 금융회사로 변모해야 한다는 지적을 받고 있다. 일단 규모면에서 국민은행에 이어 2위의 위치를 차지하고 있으며 IMF 이후 정부가 추진한 금융구조조정의 산 증인이기 때문이다.

또한 기업대출 부실화에 따라 대부분의 은행들이 가계 및 소매에 치중하고 있는 현실을 감안할 때 우리금융이 가진 기업금융 및 투자업무 노하우를 적극 발휘, 다가올 새로운 금융환경을 준비해야 한다는 목소리도 있다.
이상과 같은 과제 속에 우리금융은 내년부터 소프트웨어적 경쟁력 강화에 주력할 방침이다.

은행부문은 내년 3월까지 BPR(업무처리 혁신)을 완료하고 상반기중 통합구매를 실시해 본격적인 비용절감에 들어간다. 또한 경남은행 카드부문도 우리카드로 통합 완료하고, 9월까지 IT 기능 통합, 업무 표준화를 실시한다. 이로써 그룹내 3개 은행이 실질적인 원뱅크(One-Bank)로서 시너지를 극대화할 수 있게 된다.

비은행부문은 조인트벤처 형태로 보험 마케팅 회사를 설립해 방카슈랑스 시장에 진출하고 우리증권, 우리카드, 우리종금 등의 경쟁력 강화를 위해 대형화 및 전문화를 추진한다. 이렇게 되면 은행과 비은행부문이 상호 보완적으로 균형되게 성장할 수 있다는 판단이다. 당연히 대우증권 등의 인수도 적절한 조건에 추진되며 투자은행으로서의 기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정부보유지분 매각을 통한 민영화도 계속 추진된다. 10억 달러 상당의 해외 DR을 발행해 2003년 5월 뉴욕증시에 상장하게 된다.

올해 말 우리금융의 총자산은 120조원에 육박할 전망이며 이미 규모의 경제를 이루었다는 판단에 따라 추가적인 은행 합병은 계획하고 있지 않다. 일단 내년을 재도약 원년으로 삼고 지분 매각에 따른 공적자금 회수와 민영화에 주력한다는 방침이다.

우리금융이 그간의 부침을 깨끗이 씻어내고 앞으로 큰 걸음 진보할 수 있는 전망을 할 수 있는 근거는 많다. 일단 전국에 걸쳐 은행, 보험, 증권, 자산운용 등 1천여개의 점포를 통한 종합금융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다.

즉, 그룹내 계열사간 고객정보 공유에 따라 고객이 원하는 맞춤 금융서비스가 가능하다. 또한 IMF 이후 40%가 넘는 인력 구조조정과 재무 및 자산 건전성 강화 작업 등을 완결했기 때문에 앞으로는 도약하는 길 밖에는 없다는 자신감도 빼놓을 수 없는 긍정 요인이다.

우리금융은 해외 시장 개척이나 해외 금융기관과의 제휴도 적극 추진한다. 지난 9월 리만브러더스와 부실자산 합작 투자 본계약을 체결한 데 이어 앞에 밝힌 대로 10억 달러 외자유치도 추진중에 있다. 또한 보험, 카드, 투신운용부문에 조인트 벤처 형태로 해외 전략적 투자자들과 제휴를 적극 추진할 계획이다.

신한금융지주회사

=신한금융은 지난해 9월 업종과 국경을 넘어선 세계적 금융전쟁에 맞서기 위해 지주회사에 도전장을 냈다. 신한금융은 구조조정 차원이 아닌 금융 겸업화의 수단으로, 더욱이 순수 민간주도로 설립됐다는 점에서 의미가 남다르다.

설립은 우리금융보다 5개월 늦었지만 자회사간 교차판매를 통한 시너지 창출의 토대는 먼저 닦았다는 평이다.

신한금융 출범 이후 1년은 덩치 키우기에 주력한 한해였다. 당초 6개였던 자회사는 10개로 늘었다. 신한증권과 굿모닝증권을 합병, 은행과 비은행 자회사간 균형을 맞추었고 BNP파리바와 제휴, 신한 BNP파리바 투신운용을 탄생시켰다.

또 제주은행을 자회사로 편입하는 한편 신한카드와 신한신용정보를 자회사로 분사시켰다.

이달 13일에는 BNP파리바그룹 산하의 카디프생명보험과 공동출자, 국내 최초의 방카슈랑스 전문 보험사인 SH&C생명보험을 출범시켰다. 즉, 지주회사 체제 갖추기는 어느정도 마무리된 셈.

신한금융 역시 올해까지는 원-포탈영업을 위한 내부체계를 구축하는 데 중점을 두고 오는 2003년부터 자회사간 네트워크를 이용한 시너지영업을 추진한다는 전략이다.

신한은행은 연말까지 총자산 76조9천억원, 당기순익 6천707억원, ROA 1.06% 및 ROE 20.46%를 예상하고 있다.

또 오는 2004년에는 총자산 139조3천억원, 당기순익 1조4천억원, 시가총액 14조원, 2006까지는 총자산 171조원을 달성, 시장선도적 위상을 확보한다는 비전을 세워두고 있다.

하지만 총자산 증가를 통한 우리금융과의 2위권 다툼이 그리 녹록치 않다. 하나-서울은행(총자산 87조원)의 합병으로 금융권 3위에서 밀려났고 우리금융의 연말 총자산 예상치가 117조원임을 감안하면 그 격차가 여전히 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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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undosyxb 2010-01-13 08:2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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