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il, 역대급 정제마진 상승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한투證
"S-Oil, 역대급 정제마진 상승에 1분기 사상 최대 실적"-한투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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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국투자증권은 21일 S-Oil에 대해 역대급 정제마진 상승으로 올해 1분기 사상 최대 영업이익을 달성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13만원에서 14만원으로 상향 조정하고,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최고운 연구원은 "S-Oil의 올 1분기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 대비 각각 82%, 96% 증가한 9조7000억원, 1조234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된다"며 "영업이익은 지난달 이후 87% 상향 조정된 컨센서스(시장 추정치)에 부합할 전망"이라고 했다.

최 연구원은 "화학 부문이 적자를 기록하고 윤활기유 역시 이익 개선폭이 하락하고 있지만, 본업인 정유사업에서만 1조원 이상의 이익을 내머 호실적을 견인할 것"이라며 "1분기 평균 정제마진은 전 분기 대비 29% 상승했고 유가 급등으로 재고관련이익도 4000억원 증가해 사상 최대 이익이 예상된다"고 분석했다. 

정유 수급은 러시아 사태가 아니어도 구조적으로 개선될 것이란 전망이다. 최 연구원은 "팬데믹과 러시아 사태로 인한 혼란에 수요에 내성이 생긴 반면 공급은 더 크게 흔들리고 있어 정제제품의 재고는 여전히 부족하다"며 "덕분에 100달러대로 급등한 유가 부담을 가격에 꾸준히 전가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탈탄소 환경규제로 인해 정제설비 증설 투자가 부진하고 중국 민간업계는 구조조정에 나설 것"이라며 "내년까지 연간 설비 순증이 하루 생산100만 배럴 수준으로 제한적인 반면 리오프닝(경기재개)에 따른 항공 정상화가 시작됨에 따라 수요 증가율이 공급을 상회할 전망"이라고 내다봤다. 

최 연구원은 "지정학적 불확실성, 공급망 혼란이 지속되고 있어 정제마진 개선에만 집중할 수 있는 S-Oil을 정유화학 업종 내 최선호주로 추천한다"며 "정제마진 강세는 구조적이라는 점에서 인플레이션 방어주로서 매력적인 투자안이 될 것"이라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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