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점 오피스'에 '하이브리드 근무'까지···업무환경 혁신 '가속'
'거점 오피스'에 '하이브리드 근무'까지···업무환경 혁신 '가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SK텔레콤 거점오피스 '스피어' 신도림 내부. (사진=이호정 기자)
SK텔레콤 거점오피스 '스피어' 신도림 내부. (사진=이호정 기자)

[서울파이낸스 이호정 기자] 지난 18일부터 코로나19 방역조치가 완화되면서 일상으로의 회복이 시작됐다. 이에 기업들도 2년 동안 지속된 재택근무에서 나아가 직원들이 최적의 조건에서 일할 수 있는 근무 방식과 환경을 고민하고 있다. 

21일 업계에 따르면 SK텔레콤, KT, LG유플러스 등 이동통신 3사는 거점오피스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먼저 SK텔레콤은 지난달 28일부터 서울 신도림, 경기도 일산·분당 등 3곳에 거점오피스 '스피어'를 마련해 제공하고 있다. SK텔레콤은 거점오피스 스피어를 적극 활용해 근무 장소에 구애받지 않고 본인이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공간에서 업무를 수행하는 'WFA(Work From Anywhere)' 제도를 더욱 활성화해 자율과 성과에 기반한 일문화를 더욱 발전시킨다는 계획이다. 

특히 SK텔레콤은 이번 거점오피스를 물리적 제약 넘어 사람과 공간 초연결하는 형식으로 꾸몄다. 앱을 통해 좌석을 예약하거나, 개인 PC가 없이도 근무를 할 수 있는 'iDesk', 가상 회의를 할 수 있는 공간 등으로 업무 효율을 높일 수 있는 다양한 방식을 채택했다.  

KT는 △사무실 △재택 △원격오피스(KT사옥에 직접 구축) △사설 공유 오피스 등 총 4가지 형태의 근무 방식을 진행하고 있다. 원격오피스는 분당사옥과 광화문사옥, 송파사옥 3곳을 운영하고 있으며, 사설공유오피스는 패스트파이브 여의도점, 집무실 일산점·석촌점 3곳이 있다. 선착순 사전 예약방식으로 운영된다.

LG유플러스는 서울 강서구 마곡사옥과 경기도 과천국사, 판교에서 거점오피스를 운영 중이다. 또한 기술부문 R&D 인력을 대상으로 주3일 재택근무(이틀만 회사 출근) 제도를 시행하는 등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알맞은 근무환경을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NHN 직원들이 회사에서 지원 받은 IT 장비를 활용해 재택근무하는 모습. (사진=NHN)
NHN 직원들이 회사에서 지원 받은 IT 장비를 활용해 재택근무하는 모습. (사진=NHN)

이와 함께 재택근무와 오피스 출근을 병행하는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을 지원하는 회사도 있다. 재택 근무 환경을 오피스와 유사하게 맞추는 것이다. 

NHN은 최근 임직원들이 장소에 구애 없이 개인에게 최적화된 업무 공간을 조성할 수 있도록 고사양 IT 장비를 지원하는 '위드 에셋(With Assset)' 제도를 확대 도입했다. 

위드 에셋은 임직원들이 입사 시 제공되는 PC, 노트북 등 기본 자산 외에 다양한 IT 장비를 추가로 지급받아 업무에 활용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NHN의 복리후생 제도다. NHN은 최근 하이브리드 근무 환경에서 IT 장비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지원 장비를 확충하고 위드 에셋 제도를 확대 운영하기로 했다. 지원 장비는 최신형 키보드, 마우스, 모니터 등 PC 주변 기기는 물론 웹캠, 헤드셋 등 화상회의 장비와 스탠딩 데스크 등으로 다양화했다. 장비 품목은 임직원 수요에 따라 지속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네이버 제2사옥 '1784'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로봇 '루키'의 모습. (사진=네이버)
네이버 제2사옥 '1784' 곳곳을 누비는 자율주행 로봇 '루키'의 모습. (사진=네이버)

네이버는 제2사옥 '1784'를 로봇 친화형 빌딩으로 구축해 업무 환경을 변화시키고 있다. 1784는 공간 그 자체가 하나의 거대한 '기술 플랫폼'인 셈이다. 

1784에는 건물 공간을 누비며 임직원들에게 배달 등 다양한 편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로봇 '루키'가 있다. '루키'는 클라우드·5G·디지털트윈 기반의 브레인리스 로봇으로, 네이버랩스의 자율주행 로봇 플랫폼 AROUND를 기반으로 개발됐다. 루키는 택배를 시작으로, 도시락, 카페 등 1784 내 다양한 거점에서 여러 서비스 시나리오를 전개해나갈 예정이다. 

또 눈에 띄는 점은 세계 최초의 로봇 전용 엘리베이터 '로보포트'다. 고층 건물이 밀집해 있는 도시의 로봇 서비스는 원활한 수직 이동이 중요한 숙제이다. 이를 위해 네이버는 사람용 엘리베이터를 활용하는 로봇 자율주행 알고리즘 외에 인프라 자체의 혁신도 함께 선보이고자 했다. 회사 측은 "로봇 서비스가 대중화될 미래의 빌딩 인프라를 가장 먼저 구현하고자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업계관계자는 "코로나19 기간 동안 지속된 재택으로 인해 앞으로는 기업들이 업무공간에 대한 다양한 고민을 할 것으로 보인다"며 "앞으로도 다양한 형태의 근무방식과 업무 환경을 선보이는 회사들이 점점 더 많아질 것"이라고 말했다.  


관련기사

이 시간 주요 뉴스
저탄소/기후변화
전국/지역경제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1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
박원경 2022-04-22 08:29:23
디지털 트윈 산업 전망 컨퍼런스 세미나 안내입니다.
- 아키텍처/데이터 모델링/플랫폼 개발, 연동기술, 산업 분야별 적용방안
- 3차원 공간정보 시스템 모델링 및 스마트 도시 구축사례
주최 : 한국미래기술교육연구원 , 일시 : 2022년 5월 26일 - 27일 , 장소 : 전경련회관 / 온라인 생중계
https://www.kecft.or.kr/shop/item20.php?it_id=164861883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