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경기(용인) 권진욱 기자] 2022 CJ 대한통운 슈퍼레이스 챔피언십(이하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6000 클래스 개막전이 23일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4.436km)에서 진행됐다.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최고 클래스인 슈퍼 6000 클래스 예선에서는 이창욱과 김종겸이 마지막까지 치열한 경쟁을 펼친 결과 김종겸이 폴 포지션을 차지하면 결승전에서 유리한 고지에 올랐다.
슈퍼레이스는 지난해 슈퍼6000클래스 예선 Q1에서 10위 이내 드라이버가 Q2 진출하는 녹아웃 방식을 올해부터 Q1, Q2, Q3로 세 번의 예선 레이스가 15분, 15분, 10분으로 치러지게 된다.
Q1에서는 앞선 15대가 Q2에 올라서게 되면, Q2에서는 10대가 Q3에 진입해 결승전 그리드를 결정하게 된다. 여기에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 타이틀'을 신설해 한국타이어, 금호타이어, 넥센타이어 등 타이어 3사는 예선전 포인트를 얻기 위해 예선부터 레이스 경젱은 더욱 더 치열해졌다.
15분간 진행된 Q1에서는 정의철(볼가스 모터스포츠)이 1분53초447 기록으로 1위 자리에 올랐으며, 이찬준(엑스타 레이싱)과 조항우(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가 선두권에 서게 됐다. 그 뒤를 이정우(엑스타 레이싱)와 이창욱(엑스타 레이싱)이 순위를 이어갔다.
지난해 개막전 우승자인 황진우(엔페라 레이싱)와 최명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도 선두권 추격에 나서면서 레이스를 더욱 재미있게 만들었다.
또 초반에 선두권에 있던 오한솔은 첫 출전에도 1분54초583으로 Q2 진입은 무리 없어 보였다. 우승 후보인 김재현(볼가스 모터스포츠/1분54초646)과 김종겸(아트라스BX 모터스포츠 / 1분54초959)은 가볍게 Q2에 진입했다. 여기에 장현진(서한GP), 서주원(L&K 모터스), 김중군(서한GP), 황도윤(엔페라 레이싱), 정회원(서한GP)도 15위 안에 들어서면서 Q2에 다시 경쟁을 펼치게 됐다.
Q2에 진출한 15대가 다시 예선에 들어섰다. 이창욱이 1분54초104 기록으로 1위로 올라서면서 우승권 선수들을 긴장케 했다. 정의철과 조항우가 안정적인 2, 3위를 찍은 후 피트로 들어가 서로 간에 눈치를 보면서 대기했다. 그 뒤를 이정우와 김재현이 거세게 시간 차이를 좁히면서 순위를 끌어올렸고 제한 시간을 얼마남기지 않은 상황에서 김종겸이 1분54초959 기록으로 6위로 다음 예선에 진출했다. 여기에 최명길, 서주원, 장현진, 이찬준도 Q3에 진출했지만 오한솔, 황도윤, 김중군, 정회원, 황진우는 Q3 진출에 실패했다. 넥센 엔페라 레이싱도 Q2에서 고배를 마셔야 했다.
10분간 진행된 Q3(최종예선)에서 서주원이 가장 먼저 어택했지만 기록은 1분54초 737로 상위권 진입은 힘들어 보인다. 그 사이 Q1, Q2에서 여유있는 레이스를 펼친 김종겸이 1분54초170 기록으로 2위와 0.420초 차이를 벌리며 1위 자리에 올라 폴 포지션을 차지했다. 이어 이창욱과 조항우가 2, 3위를 차지했다. 특히 이창욱의 저돌적인 레이스는 매우 인상적으로 남았다. 이찬준, 서주원에 이어 가장 빠른 랩타임을 가진 정의철은 6위로 결승전에 올랐다. 이후 이정우, 김재현, 최명길, 장현진 순으로 예선 10위가 정리됐다.
한편 올해 신설된 '타이어 제조사 챔피언십 타이틀' 타이어 3사 경쟁에서는 한국타이어와 금호타이어의 경쟁으로 좁혀졌다. 한국타이어는 폴 포지션을 차지한 김종겸을 비롯해 조항우, 최명길, 정의철, 김재현 5명이 전부 10위권 안에 진입했고, 금호타이어는 이창욱, 이찬준, 서주원, 이정우 4명만 예선 포인트를 얻었다. 이와 달리 넥센타이어는 예선 10위 안에 장현진이 유일하게 들어서면서 힘든 레이스를 보여주었다.
2022 슈퍼레이스 챔피언십 슈퍼 6000 클래스 개막전 결승 경기는 24일 오후 3시부터 용인 에버랜드 스피드웨이에서 진행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