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성준 기자] 추경호 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이 23일 "정부는 환율 상승에 따른 시장 불안 등 부정적 영향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필요하면 시장안정 노력을 하겠다"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이날 정부 서울청사에서 비상경제장관회의를 열고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시장 내 수급 불균형을 완화하기 위한 정책적 노력도 병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이어 "전 세계적인 인플레이션에 따른 통화 긴축 가속화 및 이로 인한 경기 침체 우려 등으로 달러 강세가 계속되면서 원·달러 환율 상승세도 지속하고 있고, 주요국 여타 통화도 달러 대비 약세를 보이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날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오전 개장 직후 1300원을 돌파하며 12년 11개월 만에 최고치를 경신했다. 제롬 파월 미국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 22일(현지시간) 경기 침체 가능성을 열어두면서 위험회피 심리가 더욱 두드러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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