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위, 서울보증보험 내년 상장 추진···"지분 단계적 매각"
금융위, 서울보증보험 내년 상장 추진···"지분 단계적 매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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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적자금 회수 목적
사진=금융위원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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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금융위원회 공적자금관리위원회(공자위)는 21일 예금보험공사가 보유한 서울보증보험 지분(지분율 93.85%)을 단계적으로 매각하는 계획안을 심의·의결했다고 밝혔다.

공자위 위원들은 공적자금 관련 기금 청산시점(2027년 말)을 고려할 때 서울보증보험 지분의 단계적 매각을 추진해 공적자금을 회수할 필요가 있다는 데 의견을 모았다.

공자위는 우선 내년 상반기를 목표로 예보 보유주식의 약 10%를 기업공개(IPO)를 통해 증권시장에 상장해 매각할 계획이다. IPO를 통해 시장가격(주가)이 형성되면 향후 추가 지분 매각을 위한 여건이 마련될 것으로 관측된다.

이후 시장상황 등을 고려해 최대 33.85%의 지분을 2~3년간 여러 차례(소수지분 1회 약 10%) 입찰 또는 블록세일 등을 통해 매각할 예정이다. 소수지분 매각 추진 후 경영권 지분(지분의 50%+1주 이상) 매각에 대해서도 중장기적으로 검토해 나갈 계획이다.

금융위 관계자는 "예보의 보유지분을 줄여나가는 과정에서 보증보험산업 관련 정책 방향에 대한 논의 여건이 마련될 것"이라고 기대했다.

앞서 정부는 서울보증보험에 총 10조2500억원의 공적자금을 지원해 현재까지 상환우선주 상환, 배당 등으로 4조3483억원을 회수했다. 회수율은 42.4%, 미회수 잔액은 5조9017억원이다.

금융위는 이날 공자위 의결에 따라 서울보증보험 지분 매각을 위한 준비를 신속하게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구체적인 상장 시기, 매각물량·공모가격 등은 추후 공자위 논의 등을 거쳐 확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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