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투게더] 농협금융,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 '잰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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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50 탄소중립' 선언···ESG 금융상품 라인업 강화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제1차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지난 6월 제1차 사회가치 및 녹색금융 협의회에서 토론을 주재하고 있다. (사진=농협금융지주)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농협이 곧 ESG다."

손병환 농협금융지주 회장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전면에 내세우며 한 말이다. 농협금융은 농업·농촌과 함께 성장하며 ESG 경영에 최적화된 조직인 만큼, ESG 선도 금융그룹으로 도약하겠다는 포부가 담겼다.

올해 출범 10주년을 맞이한 농협금융은 2050년까지 실질적인 탄소배출량을 제로(0)로 만들겠다는 '2050 탄소중립' 선언부터 ESG 국제협약 가입을 확대하는 등 ESG 경영의 구체적인 목표를 설정해 과제를 수행 중이다. 대표적인 게 농협금융이 추진하고 있는 '기후변화 관련 재무정보공개 협의체(TCFD) 이행 고도화 프로젝트'다.

프로젝트는 TCFD 권고안 이행을 통해 전사적인 기후변화 대응체계 구축을 위한 것으로, △자산포트폴리오 탄소배출량 측정 및 감축목표 수립 △탄소중립 달성 전략 마련 △기후리스크 관리체계 구축 등 과제로 구성돼 있다.

TCFD 외에도 PCAF(탄소회계금융협회), SBTi(과학기반감축목표이니셔티브) 등 국제협약 기준에 따른 금융배출량 측정과 탄소중립 달성계획 수립을 연말까지 마치겠다는 목표다.

농협금융의 핵심 자회사인 NH농협은행도 ESG 저변 확대를 위해 적극 동참하고 있다. 농협은행의 ESG 경영에서 눈에 띄는 점은 관련 금융상품 라인업을 강화하고 있다는 것이다. 특히 ESG 중에서도 'E(환경)'는 농협은행이 가장 자신있어 하는 분야이다.

이전까지 일반 고객을 대상으로 한 금융상품을 주로 선보였다면, 최근에는 ESG를 실천하는 기업과 고객에 금리 우대 등을 제공하는 상품을 기획하고 있다. 구체적으로 기업의 친환경 경영을 유도하는 'NH농식품그린성장론'과 'NH친환경기업우대론' 등 두 가지 여신상품을 운영 중이다.

서울 서대문 NH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NH농협은행)
서울 서대문 NH농협은행 본점 전경. (사진=NH농협은행)

NH농식품그린성장론은 친환경 우수기업에 최대 0.6%포인트(p) 금리를 우대하거나 여신을 확대해주고, NH친환경기업우대론은 친환경 경영을 실천하는 법인에 최대 1.5%p 금리 우대를 제공하는 게 특징이다. 두 상품의 5월 말 기준 잔액은 각각 3조4869억원, 2조7979억원이다.

개인 고객을 위한 ESG 관련 상품도 운용 중이다. 탄소포인트제 가입 개인 고객 대상으로는 신용대출이나 외화환전·송금 시 각각 0.1%p 금리 우대, 최대 70%까지 환율 우대를 적용한다. 지난해 11월엔 친환경 관련 ESG 특화상품인 'NH 내가 그린(Green)초록세상 예·적금'을 출시하기도 했다.

이 상품은 온실가스 줄이기 실천 서약서를 제출하거나 손하나로인증 서비스 등록, 종이통장을 발행하지 않는 등 조건에 따라 예금은 최대 0.4%p, 적금은 최대 1.0%p의 우대를 받을 수 있다. 고객들이 친환경에 동참할 수 있도록 이끄는 것이다.

지난 4월에는 농협금융 출범 10주년을 기념으로 ESG 특화 상품인 '올바른지구' 시리즈를 전 계열사가 선보였다. 이 중 올바른지구카드는 대중교통 이용, 전기차 충전, 공유모빌리티 이용 시 7% 청구 할인이 가능하다.

정부의 ESG 캠페인에도 발맞춰 나간다. 특히 농협은행은 시중은행 가운데 처음으로 'K-RE100'에 참여했다. K-RE100은 기업에서 사용하는 전력의 100%를 풍력·태양광 등 재생에너지로 대체하는 프로젝트다. 

이를 이행하기 위해 농협은행은 지난 5월 총 6개소에 태양광 발전시설을 설치·운용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총 41대의 업무용 전기차도 운행하고 있다. 2030년까지 업무용 차량 모두 전기·수소차로 전환하겠다는 계획이다.

농협은행 관계자는 "'농협이 곧 ESG'라는 슬로건에 맞게 본부·부서 평가에 ESG경영항목을 신설하는 등 지속가능경영을 위한 지배구조도 구축했다"며 "앞으로도 친환경 활동을 유도하는 예·적금, 카드 상품 등 다양한 ESG 상품을 출시하고, 정부의 ESG 정책에도 적극 동참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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