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대 0.4%p↑···타 시중은행도 검토 나서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한국은행이 25일 기준금리를 0.25%포인트(p) 인상하면서 은행권도 수신금리 인상에 나섰다. NH농협은행과 하나은행이 가장 먼저 예·적금 금리를 올린 가운데, 다른 주요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 인상을 검토 중이다.
25일 은행권에 따르면 NH농협은행은 오는 29일부터 예·적금 금리를 최대 0.40%p 인상한다. 거치식 예금 금리는 0.25%p, 적립식 예금(적금)의 경우 적게는 0.25%p, 많게는 0.40%p 인상할 계획이다.
하나은행도 수신금리 인상을 결정했다. 하나은행은 오는 26일부터 예금 상품 8종과 적금 상품 18종에 대한 금리를 최대 0.30%p 인상하기로 했다. 급여하나 월복리 적금과 주거래하나 월복리 적금(1년 만기) 금리는 최고 3.70%에서 3.95%로 오른다. 3년 만기 기준은 최고 4.0%에서 4.25%로 상승한다.
중도해지를 하더라도 고금리를 적용받을 수 있는 369 정기예금 1년제의 경우 기본금리가 0.30%p 인상돼 최고 3.10%를 받을 수 있다. 하나은행 관계자는 "한국은행의 기준금리 인상과 시장금리 상승에 발맞춰 수신금리를 인상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우리은행과 KB국민은행, 신한은행 등 다른 시중은행들도 수신금리 인상을 긍정적으로 검토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기준금리 인상과 예대금리차 공시 등 시장 상황을 고려해 예·적금 금리 인상을 단행하겠다는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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