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게임즈, 단기 이익 부진 불가피···목표가↓-한화證
"카카오게임즈, 단기 이익 부진 불가피···목표가↓-한화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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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남궁영진 기자] 한화투자증권은 23일 카카오게임즈에 대해 올해 3분기 실적이 주요 라이브 게임들의 매출 하락으로 시장 기대치를 하회할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기존 6만4000원으로 하향 조정했다. 투자의견은 '매수'를 유지했다.  

카카오게임즈의 올 3분기 매출액은 3549억원, 영업이익은 677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추정됐다. 신작 성과 온기 반영으로 전 분기 대비 영업이익 증익을 기대했지만, 주요 게임들의 매출이 빠르게 감소해 영업이익 컨센서스(860억원)을 하회할 것으로 예상된다.

김소혀 연구원은 "'우마무스메'는 지난 7월25일 업데이트 이후 매출 순위 1위까지 기록했지만, 일부 유저들의 환불 시위와 각종 반발 이슈 발생으로 트래픽과 매출이 가파르게 빠진 것으로 파악된다"며 "3분기 우마무스메 일평균 매출 추정을 기존 15억원에서 11억원으로 하향한다"고 했다.

출시 1주년이 된 '오딘'은 진성유저 중심으로 견조한 트래픽을 기록하고 있지만, 대만 지역 매출 감소로 인해 3분기 일 매출 추정치는 9억원으로 하향했다. 

김 연구원은 "카카오게임즈의 실적에 대한 투자자들의 우려는 오딘의 매출이 지속 하향되고 있는 가운데, 우마무스메의 성과가 초반과는 다르게 기대에 못 미친다는 점"이라며 "부진한 3분기 실적 이후 4분기 실적 반등을 위해선 신작 성과가 필수적인데 연내 예정된 신작은 에버소울, 디스테라, XL게임즈 등"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이 중 XL게임즈가 자체개발 게임으로 실적 기여에 가장 기대할 수 있는 신작"이라며 "다만 출시 시점은 보수적으로 판단해 연내 2종의 신작만 전망치에 반영했다"고 전했다. 4분기 매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36% 증가한 3886억원으로 예상했다. 또, 올해 영업이익 전망치는 기존 대비 11% 하향 조정했다.

그는 "최근 주가는 단기간에 크게 급락해 우마무스메 이슈 관련 우려는 대부분 반영됐다"면서도 "다만 현재 밸류에이션은 올해 예상실적 기준 주가수익비율(PER) 23배로 매력적인 구간은 아니기 때문에, 연내 출시될 신작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 공개에 따라 주가의 방향성이 결정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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