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주진희 기자] 대한항공이 영국 히스로 공항 지상에서 타 항공기와 부딪히는 접촉 사고가 났다.
29일 대한항공에 따르면 이날 오전 4시께(한국시간) 보잉(Boeing) 777-300ER 여객기(KE908편)는 히스로 공항에서 이륙을 위해 활주로로 이동하던 중 착륙 후 게이트로 진입하던 아이슬란드에어 B757 항공기(FI454편)와 부딪혔다.
대한항공 항공기의 왼쪽 날개 끝단(Winglet)과 아이슬란드에어 항공기의 수직 꼬리날개 뒷부분(Rudder)이 접촉된 것으로 알려졌다. 접촉 사고 발생 직후 공항 소방대가 출동해 해당 부위를 점검했다.
해당 여객기에는 승무원 17명과 승객 198명이 탑승 중이었고, 부상자는 없었다.
대한항공은 승객 하기 후 인근 호텔을 제공할 예정이며 승객 수송 위한 동일 기종 보항편을 투입한다는 계획이다.
런던에서 인천으로 향하는 항공편 출발 시간은 오전 9시 30분이다.
대한항공 관계자는 "영국 공항당국이 현재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으며 자사는 항공기 손상 범위 확인 및 정비를 조치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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