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배터리 업계가 배터리 연구 개발 역량 강화를 위해 대학들과 손잡고 공동협력체계를 마련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포항공과대학교(POSTECH)는 'LG에너지솔루션-포항공과대학교 간 상호 협력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18일 밝혔다.
양측은 LG에너지솔루션의 배터리 관련 연구개발(R&D), 특허 등 지식재산권(IP) 관련 역량과 POSTECH의 소재 분야 연구성과, 정밀 분석 기술을 적극 활용해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을 개발하고, 배터리 전문 인재 양성에도 적극 협력하기로 했다.
또 '배터리 혁신 연구센터'를 설립해 산학 연구과제 관리, 전문가 초청 세미나, 공동학술워크숍 개최 등 교류 활동도 확대하기로 했다.
LG에너지솔루션과 POSTECH은 고속 충전 장수명 관련 전지 소재 개발, 고성능 전극 소재·공정 기술 개발 등 총 11개의 산학협력과제를 발굴해 공동기술개발을 진행 중이다.
SK온도 전날 한양대학교, 연세대학교와 각각 산학협력센터 설립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SK온과 두 대학은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 다양한 원천기술 연구를 바탕으로 차세대 배터리 혁신 기술들을 공동 연구할 계획이다. 이를통해 차세대 배터리의 개발·사용화를 앞당긴다는 목표다.
SK온은 대전 차세대배터리 연구센터를 중심으로 황화물계·산화물계·고분자계 등 고체 전해질과 리튬메탈 음극 등을 독자 개발하고 있다. 특히 △고체 전해질과 양극 핵심 소재의 설계·합성을 통한 전고체 배터리 소재 개발 △셀 수명을 늘리기 위한 리튬 보호층 소재 개발 등의 연구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진교원 SK온 최고운영책임자(COO)는 "하이니켈 기술로 입증된 SK온의 우수한 연구개발 역량이 대학들과의 협업으로 더욱 강화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SK온은 대한민국 배터리 산업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