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뚜기, 장애인 자립 돕기 결실
오뚜기, 장애인 자립 돕기 결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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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4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서 민간기업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 수상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직원이 오뚜기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밀알복지재단 굿윌스토어 매장에서 직원이 오뚜기 제품을 진열하고 있다. (사진=오뚜기) 

[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오뚜기의 장애인 홀로서기 지원 노력이 결실을 맺었다. 지난 2일 오후 서울 여의도 이룸센터에서 열린 '제24회 한국장애인인권상' 시상식에서 민간기업부문 보건복지부 장관상을 받은 것이다. 

이번 수상에 대해 5일 오뚜기는 "사회적 책임 경영을 통해 장애인 인권 증진과 삶의 질 향상에 이바지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며 "장애인 권익 및 편의 증진을 위한 활동을 지속할 것"이라고 밝혔다. 

오뚜기에 따르면, 장애인 학교와 재활센터를 운영하는 밀알복지재단의 굿윌스토어와 손잡고 선물세트 임가공 위탁, 굿윌스토어 매장에 제품 기증, 사내 물품 나눔 캠페인, 임직원 자원봉사활동 등을 해왔다. 2012년 9월부터 지난해 12월까지 총 719만개 선물세트 임가공을 굿윌스토어에 맡겼고, 기증한 제품은 약 34억원에 이른다.  
 
지난해 11월 오뚜기는 자회사형 장애인 표준사업장인 '오뚜기프렌즈'를 세웠다. 현재 약 20명이 일하는 오뚜기프렌즈에선 1년간 기획 제품 10만7000여개를 생산했다. 현장실습과 취업정보 제공으로 장애학생들을 돕는 사회공헌활동도 펼친다. 

식품 점자 표기에도 앞장서고 있다. 컵라면의 물 붓는 선 확인이 어렵다는 시각장애인들 의견을 받아들여 지난해 9월부터 컵라면 용기에 점자를 표기했다. 제품 이름과 물 붓는 선,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여부 등을 점자로 알려주는데, 시각장애인이 쉽게 알 수 있하도록 점자 배경은 검은색, 점자는 흰색으로 인쇄했다. 

점자 표기 제품 용기는 온라인 설문조사와 한국시각장애인연합회의 점검을 토대로 완성했다. 현재 오뚜기는 컵라면 전 제품과 컵밥 14종, 용기죽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끝냈다. 앞으로 컵밥 전 제품에 점자 표기를 적용할 예정이다. 오뚜기 임직원들도 지난 11월부터 명함에 점자를 표기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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