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한자산운용 "내년 채권형 주식 등 안전 상품 적립식 투자 유리"
신한자산운용 "내년 채권형 주식 등 안전 상품 적립식 투자 유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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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
신한자산운용. (사진=김호성 기자)
신한자산운용. (사진=김호성 기자)

[서울파이낸스 김호성 기자] 신한자산운용은 15일 '2023년 펀드시장 전망' 보고서를 내고, 내년 투자 전략으로 채권형 주식 등 상대적 안전 상품에 대한 적립식 투자를 추천했다.

보고서에서는 내년 경기 둔화와 고물가 상황이 지속할 것으로 전망하는 한편 통화 완화 시점이 늦춰지고 있다는 점에서 안전자산 중심의 자산 배분 흐름이 내년 상반기까지 지속될 것으로 예상했다. 

송태헌 상품전략센터 수석부장은 "경기 저점보다 주가 저점이 선행하지만, 그 시기를 예측하기 어렵다"며 "타이밍을 판단해야 하는 거치식 투자보다 적립식 투자로 평균 매입가격을 관리하는 것이 적합하다"고 조언했다.

또 "변동성이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는 성장주보다 가치주의 매력도가 상승할 것"이라며 "순자산이 지속해서 오를 수 있는 채권형 주식에 주목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기업 펀더멘털(경제 기초 체력) 차별화를 판단하는 기준으로는  경기 둔화 속에서도 설비투자(CAPEX)가 꾸준할 것, 영업활동에 투입한 자본으로 거둔 영업이익이 많을 것, 자사주 매입·소각 등 자기자본순이익률(ROE) 증가에 적극적일 것 등을 제시했다.

연금시장과 관련해서는 정기적으로 분배금을 받을 수 있는 월 지급식 상품이 성장할 것으로 송 수석부장은 예상했다. 

앞서 지난 6월 신한자산운용은 국내 최초 월 배당 상장지수펀드(ETF) 'SOL 미국S&P500 ETF'를 출시했다. 이후 업계에서 동종 상품 출시가 이어지며 현재 7000억원 규모의 시장이 형성됐다.

신한자산운용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공모·사모펀드를 합친 전체 펀드시장 순자산 규모는 857조원이다. 이는 지난해 말 대비 28조원 증가한 규모다. 

이 기간 공모펀드 순자산은 22조원 감소했다. 반면 사모펀드는 50조원 증가했다.

타깃데이터펀드(TDF) 설정액은 연초 이후 1조800억원나 순증하며 지난달 말 기준 9조2000억원 규모가 됐다. 이는 전체 연금펀드 시장의 약 25%를 차지하는 수준이다.

환경·사회·지배구조(ESG) 펀드 시장으로는 자금 유입이 크게 둔화했으나 순유입 기조는 유지되는 것으로 나타났다.

송 수석부장은 "ESG 펀드가 실행 단계로 넘어가면서 다양한 이해관계가 상충하는 등 성장통을 겪는 단계"라며 "탄소 중립과 배출량 관련이슈는 표준 및 규정 마련으로 구체화하는 등 한 단계 업그레이드됐다"고 평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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