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주현 금융위원장 "올해 금융시장·민생 안정에 중점"
김주현 금융위원장 "올해 금융시장·민생 안정에 중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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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범금융 신년 인사회' 개최···금융 전반 '신뢰' 중요성 강조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14일 오전 서울 중구 은행회관에서 열린 제4차 금융규제혁신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김주현 금융위원장. (사진=금융위원회)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김주현 금융위원장이 올해 금융시장과 민생 안정에 중점을 두고 금융 정책을 추진해 나가겠다는 뜻을 밝혔다. 신용 경색과 자금흐름 왜곡을 해소하고, 정책서민금융과 정책모기지 지원을 확대하겠다는 방침이다.

김 위원장은 3일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범금융 신년 인사회'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신년사를 통해 "코로나19가 끝나가는 상황에서 발생한 역사적 인플레이션과 글로벌 통화긴축, 우-러 전쟁 등으로 인해 금융시장 변동성이 크게 확대됐다"며 "언제라도 잠재 위험이 현실화될 수 있는 긴장되고 불확실한 올 한 해가 될 것"이라고 진단했다.

불확실성이 큰 만큼, 금융시장 안정에 초점을 맞추겠다는 계획이다. 김 위원장은 "금융시장·거시경제 불안요인에 대해서는 신용 경색과 자금흐름 왜곡을 해소하고, 가계부채와 부동산 시장의 연착륙을 유도함으로써 금융시장 안정을 도모해 나가겠다"고 했다.

이어 "금리 급등에 따른 취약계층의 금융애로를 해소하기 위해, 정책서민금융과 정책모기지 지원을 확대하고 가계·소상공인 등의 채무조정제도도 정비하겠다"고 말했다.

다른 한편으로는 "우리경제의 재도약과 미래를 위해 실물경제와 미래유망산업에 대한 정책자금지원을 확대하고 금융권의 디지털 경쟁력 제고를 위한 규제개편작업에도 성과를 거둘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설명했다.

특히 김 위원장은 금융 전반의 '신뢰' 중요성을 강조했다.

그는 "금융은 거대하고 복잡한 신뢰의 네트워크이기에 어느 한 군데에서 믿음이 끊어지면 순식간에 금융 전반의 신뢰 위기로 확대되곤 한다"며 "위기라는 비관론에 휩쓸리지 말고 그간 많은 위기를 극복하고 세계 10위권 이내의 경제로 우뚝 선 대한민국 저력에 대한 자신감과 신뢰를 바탕으로 어려움을 해쳐나갔으면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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