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김현경 기자] 삼양식품의 신제품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이 일본 소비자들 입맛을 사로잡았다. 출시 2주 만에 초도물량이 모두 팔리자 삼양식품은 현지 판매 채널은 물론 아시아 국가로 판로를 확대한다는 방침이다.
13일 삼양식품은 지난달 25일 일본에서 출시한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의 초도 물량 20만개가 2주 만에 모두 판매됐다고 밝혔다.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일본 대표 음식인 야키소바에 불닭의 매운맛을 접목한 일본 현지 시장 맞춤형 제품이다. 야키소바의 새콤짭짤함과 불닭 특유의 매콤달달한 맛이 조화를 이룬다.
야키소바불닭볶음면은 현재 할인점 돈키호테 입점 불닭 브랜드 제품 중에선 가장 높은 판매고를 기록 중이다. 삼양식품 관계자는 "일본에서만 살 수 있는 불닭 브랜드 신제품으로 한국에서도 입소문을 타며 블로그, 온라인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야키소바불닭볶음면과 관련된 문의와 후기글이 올라오고 있다"고 귀띔했다.
삼양식품은 기세를 몰아 이달 중 로손을 비롯한 편의점에도 신제품을 선보일 예정이다. 이 관계자는 "출시 초반이지만 현지인뿐 아니라 일본을 찾은 한국인 관광객들에게도 '쇼핑 필수 아이템'으로 언급될만큼 뜨거운 반응을 얻고 있다"며 "일본을 시작으로 동남아 등 아시아 전역으로 야키소바불닭볶음면 판매를 확대해 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삼양식품은 불닭 브랜드의 인기에 발맞춰 현지 시장 특성을 반영한 맞춤형 제품군을 꾸준히 선보여오고 있다. 중국에선 현지의 대표 매운맛으로 통하는 마라를 활용한 '마라불닭볶음면'을, 동남아를 겨냥해선 '커리불닭볶음면'을, 미주에선 '콘불닭볶음면', '하바네로라임불닭볶음면'을 출시했다. 이 제품들 중 마라불닭볶음면과 커리불닭볶음면은 수출 전용 제품이었지만 국내 소비자들의 요청으로 국내에서도 정식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