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이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836억원···전년比 272%↑
케이뱅크, 지난해 당기순이익 836억원···전년比 27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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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년 중저신용대출 2조원 공급···"건전성 관리도 강화"
케이뱅크 을지로 사옥과 변경된 CI 로고 (사진=케이뱅크)
(사진=케이뱅크)

[서울파이낸스 이진희 기자] 시중은행에 이어 인터넷전문은행 케이뱅크도 외형 성장을 이어갔다. 지난해 이자이익 급증에 힘입어 순이익이 전년의 약 4배 수준으로 늘었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연간 836억원의 당기순이익을 기록하며 전년(225억원)보다 272% 증가했다고 2일 밝혔다.

케이뱅크의 지난해 말 가입자는 849만명으로 전년보다 132만명 늘었다. 지난해 말 수신 잔액은 14조6300억원, 여신 잔액은 10조7700억원으로 각각 전년 대비 29.2%, 51.9% 증가했다.

케이뱅크 측은 "수신은 파격적인 금리, 시장 상황에 부합하는 단기 예금 출시, MZ세대를 겨냥한 신상품 등이 잔액 증가로 이어졌다"면서 "여신의 경우 시장 트렌드에 맞춘 신상품 출시와 선제적 금리 인하를 통해 성장을 이어갔다"고 설명했다.

이익 지표와 비용효율성도 개선됐다. 케이뱅크는 지난해 이자이익 3852억원, 비이자이익 30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은 가상자산 시장 침체로 펌뱅킹수수료 손익이 전년보다 줄었지만, 제휴사연계대출수수료와 신용카드판매수수료, 증권대행수수료 등의 손익이 안정적으로 성장하며 비이자이익의 구성을 다변화했다.

지난 2021년 말 61%였던 영업이익경비율(CIR)은 지난해 말 37.5%로 낮아졌다. CIR은 금융사의 영업이익 대비 판매관리비를 비교하는 지표로, 낮을수록 생산성과 경영 효율성이 높다.

케이뱅크의 중저신용대출 공급액은 전년보다 2.7배 늘어난 2조256억원을 기록했다. 지난해 말 순이자마진(NIM)은 2.51%, 연체율은 0.85%였다.

케이뱅크는 담보대출 비중을 키우고 추가적인 제휴와 신용평가모형(CSS) 고도화를 통해 건전성을 관리할 계획이다. 지난해 말 케이뱅크의 국제결제은행(BIS) 총자본비율은 13.94%였다.

서호성 케이뱅크 은행장은 "수신 경쟁 심화, 대출 시장 침체 등에도 고객 혜택 확대에 힘쓴 게 좋은 결과로 이어졌다"며 "올해도 신상품 출시를 통한 혁신금융, 중저신용대출 확대를 통한 포용금융 실천에 박차를 가하는 동시에 선제적 건전성 관리로 성장을 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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