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LB인베스트먼트는 지난 29일 'LB혁신성장펀드II' 최종 결성을 마무리하는 조합원총회를 성공적으로 마쳤다고 31일 밝혔다.
LB혁신성장펀드II는 지난해 11월 1778억원 규모로 1차 클로징을 한 이후, 2023년 3월까지 1025억원을 추가 모집해 총 2803억원으로 결성을 마무리했다. 이로 인해 LB인베스트먼트의 현재 약정총액(AUM)은 1조2430억원으로 증가했으며, 올해 150억원대의 관리보수를 안정적으로 창출할 수 있는 기반을 갖췄다. 2020년 12월에 결성된 LB넥스트유니콘펀드(3106억원)에 이어 LB인베스트먼트의 역대 두 번째로 큰 규모의 펀드를 성공적으로 결성한 셈이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결성 과정에서 산업은행과 한국성장금융, IBK뉴딜펀드2호, 노란우산공제회, 과학기술인공제회, 교직원공제회, 우정사업본부, 사학연금, 군인공제회, 총회연금재단 등이 진행한 모든 출자 사업에 선정된 바 있다.
이번 펀드는 2019년 12월 결성해 현재 성공적으로 운용되고 있는 'LB혁신성장펀드I'의 방식과 유사하게 신주와 구주를 병행해 투자하는 하이브리드 성격의 펀드로 운용할 계획이다. LB혁신성장펀드I에서는 크래프톤(배틀그라운드 게임 제작사), 무신사(의류 플랫폼), 네이처앤네이처(화장품 기획 및 판매), 세미파이브(반도체 설계플랫폼), 큐로셀(CAR-T 신약개발), 메디쿼터스(뷰티, 헬스 플랫폼), 바로고(이륜 배달대행), 피피비스튜디오스(컬러렌즈 제작 및 판매) 등 다양한 유망 스타트업에 투자했고, 현재 해당 투자기업의 성장과 함께 큰 성과를 기대하고 있다.
LB인베스트먼트는 이번 펀드 조성을 통해 투자여력을 대거 확보해 올해 차세대 유망 스타트업을 투자할 수 있는 좋은 시기로 판단하고 있다. 2022년 총 2024억원 투자에 이어 올해에도 2000억원 이상의 투자를 집행할 계획이며, 상장된 주요 포트폴리오들의 적극적인 매각을 통해 펀드의 성과보수 수익도 본격적으로 확대해 갈 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