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3월 CPI 5% 상승···22개월 만에 최저치
美 3월 CPI 5% 상승···22개월 만에 최저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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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월比 0.1%↑···근원 CPI 전년比 5.6%↑
미국 마트 (사진=픽사베이)
미국 마트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미국 3월 소비자물가지수(CPI) 상승률이 5%를 기록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6%) 대비 1%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22개월 만에 최저치다. 이 같은 물가상승세의 둔화에 연방준비제도(Fed·연준) 긴축 완화 전망이 힘을 얻고 있다.

12일(현지시간) 미 노동부는 3월 CPI가 전년 동월 대비 5% 올랐다고 밝혔다. 이는 전월 상승률(6%) 대비 1%포인트나 급락한 것으로, 시장 예상치(5.2%)를 하회한다.

해당 상승률은 연준 목표치(2%)를 크게 웃돌지만, 지난 2021년 5월(5%) 이후 최저치다. 물가상승률이 5%대에 진입한 것은 2021년 9월(5.4%) 이후 1년 6개월 만이다.

물가상승세가 지난해 7월 이후 9개월 연속으로 둔화된 점도 눈길을 끈다. 앞서 미 CPI 상승률은 지난해 6월 9.1%를 기록, 1981년 이후 41년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후 약 3개월 간 8% 초중반대에서 머물렀지만, 꾸준한 둔화세를 보이며 2월 6%까지 둔화됐다.

전월 대비로는 0.1% 상승했다. 지난 2월 상승률(0.4%) 대비 크게 둔화됐다.

반면 변동성이 큰 에너지·식품을 제외한 근원 CPI는 전년 동월 대비 5.6% 상승했다. 이는 전월 상승률(5.5%) 대비 0.1%포인트 상승한 것이다. 전월 대비로는 0.4% 상승하며, 전월 상승률(0.5%)을 소폭 하회했다.

한편, 이같은 물가상승세 둔화에 연준의 긴축 경계감이 완화됐다.

현재 시카고상품거래소(CME) 페드워치에 따르면 연방기금금리(FFR) 선물 시장에서 시장 참여자의 63.9%가 다음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에서 연준이 기준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이는 전일 대비 9%포인트 낮아진 수치다. 반대로 동결 전망은 상승했다.

연내 금리 인하 기대감도 더욱 확산됐다. 현재 시장참여자의 50.8%가 7월 연준이 금리인하를 단행(0.25%p↓)할 것으로 전망하고 있으며, 36.2%가 연말 기준금리 수준으로 4.25~4.5%를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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