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7%···두달 연속 내림세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 3.7%···두달 연속 내림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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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은 '4월 소비자동향조사' 결과
소비자심리지수 95.1···전월比 3.1p↑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카트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카트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향후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 전망치인 기대인플레이션율이 두달 연속 내림세를 보였다. 이는 유가 하락세로 인해, 소비자물가지수(CPI)가 크게 둔화된 것으로 풀이된다.

26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4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4월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앞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올해 1월(3.9%), 2월(4%)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지난달 들어 3.9%로 하락했으며, 이달까지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황희진 경제통계국 통계조사팀장은 "소비자물가지수(CPI)가 2월 4.8%에서 3월 4.2%로 하락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며 "가공식품, 공공요금, 서비스 가격은 여전히 높은 수준이나,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됐고, 가공식품 하락세가 둔화된 결과다"라고 설명했다.

4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5.1로 전월 대비 3.1p 올랐다. 경기 부진 우려에도 인플레이션 둔화흐름이 지속된 데다, 긴축에 대한 기대감이 약화된 결과다. 다만 지수가 100을 밑돌고 있는 만큼 부정적 시각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평이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3p 떨어진 148을 기록했다. 석유류 가격 하락폭이 확대된 데다, 가공식품 가격 오름세가 둔화된 영향이다. 이에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인식이 4.9%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1로 한달 동안 9p 하락했다. 물가상승률의 둔화와 금융부문 리스크 증대, 경기하방위험으로 기준금리가 연속 동결되는 등 추가 긴축 기대가 완화됐기 때문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는 전월 대비 7p 오른 87을 기록했다. 주택가격 하락폭이 축소된 데다, 주택매매 거래량도 반등했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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