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키움투자자산운용은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 ETF를 오는 23일 유가증권시장에 상장할 예정이라고 22일 밝혔다.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은 금융투자협회가 매일 고시하는 CD 91일물 수익률을 추종하는 금리형 ETF다. FnGuide CD91일 금리투자지수(총수익지수)를 추종하며, 해당 지수의 경우 매일 이자가 확정돼 원금에 가산되므로 이자가 일복리로 쌓이는 효과가 있고, 은행 예적금과 달리 쉽게 현금화가 가능해 파킹통장을 대체하는 '파킹형 ETF'로 볼 수 있다. 은행 예적금은 일정 기간을 예치해야 하고, 해당 상품은 하루만 넣어도 이자 효과가 ETF의 가격에 영향을 미쳐서 수익을 제공한다.
또한, 이 ETF는 기준금리가 마이너스가 되지 않는 한 손실이 날 가능성이 높지 않기 때문에 '무손실 ETF'라고도 불린다. 금리 변동에 따라 자본차익이 발생하는 채권 투자와 달리, CD금리에 따라 이자수익만 수취 가능하며 자본손실 리스크를 제거한다. 그리고 중개형(ISA), 개인연금, 퇴직연금(DC·IRP) 계좌에서 거래 시 인출 시점까지 과세가 이연되고 세액공제까지 받을 수 있다는 장점도 있다.
한편 CD는 은행이 정기예금증서에 양도성을 부여한 금융상품으로 30일~1년 만기로 발행된다. CD 91일 고시 금리는 CD 91일물 평균적인 연 수익률을 나타내는 척도로, 잔존만기가 유사한 국채 및 통안채나 단기금융상품인 자산관리계좌(CMA), 환매조건부채권(RP) 등에 비해 일반적으로 높은 금리가 형성된다.
히어로즈 CD금리액티브(합성) ETF는 변동 금리로 현금을 조달하고자 하는 수요와 변동 금리에 투자하고자 하는 수요를 이어주는 일종의 '상장된 은행(Exchanged-Traded Bank)' 컨셉의 상품이다.
키움투자자산운용 관계자는 "지난해 ETF를 비롯해 주식, 채권 등 거의 모든 자산이 약세를 보였다"며 "변동성 국면에 현금을 예치할 수 있는 일종의 파킹통장 ETF로 하루만 맡겨도 CD91일물의 하루치 이자가 제공된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