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대인플레 석 달 연속 하락···소비심리 1년 만에 최고
기대인플레 석 달 연속 하락···소비심리 1년 만에 최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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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기대인플레 3.5%, 한달새 0.2p↓
소비자심리지수 98, 전월比 2.9p↑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카트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 시내 한 대형마트에서 고객이 카트를 끌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기대인플레이션율이 세달째 하락하면서, 1년 만에 가장 낮은 수준까지 내려왔다.

23일 한국은행이 발표한 '2023년 5월 소비자동향조사'에 따르면 이달 기대인플레이션율이 3.5%로 전월 대비 0.2%포인트(p) 하락했다. 이는 지난해 5월(3.3%) 이후 일년 만에 최저치다.

기대인플레이션율이란 향후 1년간 물가상승률에 대한 소비자들의 주관적인 전망치다.

앞서 기대인플레이션율은 지난해 12월 3.8%에서 올해 1월(3.9%), 2월(4%) 등 두달 연속 상승세를 보였다. 이후 3월 들어 3.9%로 하락 전환했으며, 4월(3.7%)에 이어 5월까지 하락세가 이어진 것이다.

세부적으로 보면 5월 소비자심리지수(CCSI)는 98로 전월 대비 2.9p 올랐다. 경기둔화 우려에도 소비 회복 흐름에 따른 내수 부진 완화 기대감 등으로 상승했다는 진단이다. 다만 소비자지수가 여전히 100을 밑돌고 있는 만큼, 비관적 인식이 우세하다.

물가수준전망지수는 2p 떨어진 146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 2021년 5월(146) 이후 최저치다. 석유류 가격이 크게 하락했지만, 전기·가스 요금 인상과 외식 등 개인서비스가격 상승세가 이어진 결과 하락폭이 좁혀졌다.

그 결과 지난 1년간 소비자물가 상승률에 대한 물가인식도 4.7%로 전월 대비 0.2%포인트 하락했다.

금리수준전망지수는 114로 한달 동안 3p 상승했다. 물가수준이 여전히 높은데다, 주요국의 금리인상이 이어진 영향이다. 주택가격전망지수 역시 주택가격의 하락폭이 둔화되면서 전월 대비 5p 오른 92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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