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전종헌 기자]<cap@seoulfn.com>고유가 시대를 맞아 돈버는 운전 습관은? 연비향상이 해법이고, 이를 위해서는 운전자들의 운전 습관이 중요하다는 게 정설이다. 실제로, 운전 습관에 따라서 어느 정도까지 연비 차이가 나는지? SBS가 이를 계량화하기 위해 흥미로운 실험을 했고, 이렇게 얻은 '놀라운'(?) 결과를 22일 보도했다.
<같은 차종의 25톤 트럭 10대가 2분 간격으로 출발했다.
주행구간은 경부고속도로 오산에서 목천 나들목까지 왕복 110km.
운전자들에게 시간이나 속력에 구애받지 않고, 가장 좋은 연비를 낼 수 있도록 운전하라고 주문했다. 주행이 끝나고 연비를 측정해본 결과 대회 참가자들 사이에서도 많게는 리터당 2.3km의 연비 차이가 났다. 1등을 차지한 차량의 실연비는 리터당 7km로, 리터당 4.7km. 꼴찌를 한 차량에 비해 30% 가량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그렇다면, 1등 수상자의 연비 높이는 운전 습관은?
급출발, 급가속, 급제동이 기름을 가장 많이 먹는다며, 차가 애인인 것처럼 부드럽게 다루는 것이 연비를 향상시킬 수 있는 최상의 비법이란다.
이들 10대와 별도로 트럭 한 대를 섭외해 평소대로 운전을 하도록 해봤다.
실험 차량 운전자는 과속, 신호위반, 한 탕이라도 더 해야 먹고 산다는 생각에 좀 난폭운전을 하는 편이라고 했다.
결과는? 역시!
리터당 4.5km, 꼴찌 차량보다 연비가 더 낮았다.
이런 연비차이라면, 서울에서 부산을 왕복할 경우 1등 차량과 '실험 차량'간 기름값 차이는 무려 145,000원이나 된다. 꽤나 큰 금액이다.>
불필요한 짐과 공회전을 줄이고, 올바른 운전습관을 갖는 것이 고유가 시대에 기름값을 아끼는 지름길이라는 게 전문가들의 공통된 지적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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