효성화학, 신용등급 'A-/안정적' 하향조정
효성화학, 신용등급 'A-/안정적' 하향조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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효성 본사 사옥 (사진=효성)
효성 본사 사옥 (사진=효성)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한국신용평가는 8일 효성화학의 무보증사채 신용등급을 'A/부정적'에서 'A-/안정적으로 하향조정했다. 기업어음 등급도 A2에서 A2-로 부여했다.

효성화학은 2021년 4분기부터 분기별 영업적자 기조가 이어지면서 지난해 연간 3367억원 규모의 영업손실을 기록했다.

한국신용평가는 효성화학이 프로판 가격 하락으로 분기 영업손실 규모가 축소되고 있긴 하지만, 수요 부진 대비 글로벌 신·증설 물량 증가에 따른 폴리프로필렌(PP)의 중단기 수급저하 전망, 베트남 프로판 탈수소화(PDH) 설비 정기 보수에 따른 가동률 하락 등을 고려했을 때 향후 수익성은 더딘 회복세를 보이며 2022년 이전 대비 저하된 수준에 머물 것으로 예상했다.

재무구조 개선에도 시간이 걸릴 것으로 내다봤다.

대규모 설비투자로 순차입금이 2018년 말 9034억원에서 2023년 3월말 2조5204억원으로 과중한 수준으로 늘었고, PP 업황 둔화와 베트남 법인 실적 부진으로 영업손실이 발생하면서 올해 3월말 연결 기준 부채비율 9940.6%, 차입금의존도 85.2% 등 관련 지표가 크게 저하됐다.

한국신용평가는 베트남 PP/PDH 설비와 반도체 세정용 가스(NF3) 증설투자 완료로 향후 투자 부담은 감소하겠지만 업황 부진에 따른 이익창출력 개선 지연 전망, 확대된 이자비용 부담 등을 고려하면 재무부담 완화와 재무안정성지표 회복에는 시일이 소요될 것으로 예상했다.

앞서 나이스신용평가도 지난 5일 효성화학의 장·단기 신용등급을 기존 A/Negative, A2에서 A-/Stable, A2-로 하향조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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