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일 관계 복원에 日수입차 판매 '쑥'···렉서스, 전년比 120%↑
한일 관계 복원에 日수입차 판매 '쑥'···렉서스, 전년比 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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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토요타, 다양한 신차로 매년 꾸준히 성장 도모
노재팬 현상 약화로 일본차 거부 반응 많이 사라져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토요타 크라운 크로스오버 (사진=한국토요타자동차)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윤석열 정부가 일본과 외교 관계 복원을 시도하면서, 그간 상대적으로 고전했던 일본 수입차 판매가 다시 늘고 있다.

13일 관련 업계에 따르면 일본차를 대표하는 한국토요타자동차는 윤 정부의 한일 관계 복원에 힘입어 올해 1~5월 지난해 같은 기간에 비해 79% 증가한 8307대를 판매했다.

세부적으로 토요타는 35% 늘어난 3012대, 토요타의 고급 브랜드 렉서스는 120% 증가한 5295대를 판매했다. 렉서스는 올해 초 판매목표를 8000대 선으로 잡은 것으로 전해졌는데, 이 추세대로라면 판매 목표치를 넘길 것으로 보인다.

콘야마 마나부 한국토요타 사장은 "올해 토요타·렉서스 판매 호조는 대외 환경 변화와 영업 현장의 꾸준한 노력, 공급 상황 개선 덕분"이라며 "하이브리드, 플러그인 하이브리드, 전기차 등 '멀티패스웨이' 전략을 기반으로 다양한 전동화 선택지를 제공하고, 이를 통해 매년 꾸준한 나이테 성장을 추진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국토요타는 올해 초 선보인 '라브4 플러그인 하이브리드'와 최근 공개한 '크라운 크로스오버', 하반기 출시할 준대형 SUV '하이랜더', 전용 전기차 'bZ4X' 등으로 제품군을 강화할 예정이다. 렉서스는 이달 21일 순수 전기차 RZ와 대형 SUV RX를 국내 출시할 예정이다.

업계 관계자는 "지난 2019년 시작한 '노 재팬'(No Japan) 현상이 약화함에 따라 일본차 거부 반응도 많이 사라졌다"며 "경쟁력 있는 신차만 뒷받침된다면 판매 성장세는 당분간 지속될 것"이라고 말했다.

다만 또 다른 일본차 브랜드 혼다코리아는 한국토요타와 달리 좀처럼 기를 펴지 못하고 있다. 혼다코리아는 올해 1~5월 작년 같은 기간 대비 59% 감소한 462대를 팔았다.  

혼다코리아 관계자는 "판매 제품이 부족한 상태"라며 "상품성을 개선한 신형 어코드, 파일럿을 순차적으로 내놓고, 온라인 판매 플랫폼 고도화 등 서비스 강화를 통해 판매량을 끌어올릴 것"이라고 말했다.

현재 혼다코리아는 신형 CR-V와 오딧세이 단 2종만 판매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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