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범죄 관련 자본시장법, 법사위 계류중..신속 통과 기대"
[서울파이낸스 박조아 기자] "한국거래소와 협력 방안을 마련해 불공정거래에 한번이라도 가담한 경우에는 일벌백계로 다스려 패가망신을 한다는 의식이 심어질 수 있도록 하겠습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22일 오후 1시30분 서울 여의도에 위치한 한국거래소를 찾아 손병두 한국거래소 이사장과 대면하고 불공정거래를 근절하겠다는 의지를 표명했다. 검찰총장이 한국거래소를 방문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 총장은 "법이 정한 한도 내에서 최대한 엄중하게 형사처벌하고, 범죄 수익을 환수하도록 하겠다"며 "불공정거래 시 다시는 금융시장에 발을 들이지 못하도록 사회에 인식이 뿌리내리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이어 "최근 발생한 불공정 거래 행위들을 토대로 금융감독원, 금융위원회, 한국거래소, 검찰이 함께 심리 조사기관 협의회를 만들었다"며 "과거에는 시간을 단축하는 패스트트랙 형태였다면 이번에는 아예 한 자리에 모여서 대응하고자 한다"고 덧붙였다.
그는 "자본시장 최일선에서 가장 먼저 거래를 심리하고 분석하고 이후 금융당국 조사와 검찰 수사를 거치게 된다"며 "기관 간의 협력은 필수"라고 강조했다.
이원석 검찰총장은 이번 한국거래소에 직접 방문한 것과 관련해 시장 자율규제기관과의 협력을 돈독하게 하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다만 금융범죄 관련 자본시장법이 현재 국회 법사위에 계류 중이라며, 해당 법이 신속하게 통과되기를 기대한다고 언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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