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현대자동차·기아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 수가 1000만명을 돌파했다. 2021년 8월 500만 명을 달성한지 1년 10개월만에 달성한 기록이다. 가입자수의 급속한 증가는 현대차·기아가 추진하는 소프트웨어 중심으로 발전하는 자동차(SDV, Software Defined Vehicle) 전략 가속화를 뒷받침할 전망이다.
26일 현대차·기아에 따르면 커넥티드카 서비스 가입자 수는 2018년 5월 100만명을 달성한데 이어, 2021년 8월 500만명, 2022년 10월 800만명, 이달 1000만명을 돌파했다. 이 같은 추세라면 2026년 가입자 수가 2000만명에 이를 것으로 보인다.
현대차·기아는 동남아시아 등 커넥티드카 서비스 미운영 지역으로 서비스 진출을 적극 검토해 규모의 경제를 달성하고, SDV 체제로의 전환과 맞물려 서비스를 고도화한다는 계획이다. 기능 집중형 아키텍처를 기반으로 차량 제어기를 △전자·편의 △주행성능 △인포테인먼트 △첨단운전자보조시스템 등 네 가지 영역으로 각각 통합하고, 단일화된 제어를 위해 궁극적으로 중앙집중형아키텍처로 발전시키는 것이 목표다.
권해영 현대차·기아 인포테인먼트개발센터장은 "모든 이동 여정을 물 흐르듯 연결하는 소프트웨어 기술을 중심으로 다양한 데이터를 서로 결합하고 가공해 소비자를 만족시키는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지속 선보일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현대차·기아는 지난 2003년 한국에서 첫 커넥티드카 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미국, 중국, 유럽, 인도에 이어 가장 최근 싱가포르까지 서비스 국가를 지속 확대함에 따라 현재 50여개 국가에게 관련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