車사고 사망자 40%, 60세 이상 노인
車사고 사망자 40%, 60세 이상 노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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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보협회 분석> "실버존 확대해야"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자동차사고로 인한 사망자의 40%가 60세 이상 노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노인교통사고 방지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손해보험협회는 자동차보험을 영위하는 15개 손보사에서 지난해 자동차사고로 인해 보험금을 지급한 ‘자동차보험사고’를 취합해 사고유형을 분석한 결과 이같이 분석됐다고 29일 밝혔다.

분석결과에 따르면 지난 한 해 동안 자동차보험사고로 인해 140만여명이 죽거나 다친 것으로 나타났다.

연령대별 피해자 구성비는 사회활동이 많은 30~40대가 전체의 47.1%로 가장 많은 반면, 사망의 경우에는 60세 이상 노약자 구성비가 전체의 40.4%를 차지했다.

상대적으로 교통약자인 60세 이상 노인층의 경우 연령대별 사망률도 26.2%로 40대(8.6%)보다 3배, 30대(5.1%)보다 5배 이상 높은 것으로 분석됐다.

정부에서는 이러한 노약자의 사고를 감소하기 위해 관계법령을 개정해 ‘노인보호구역(실버존)’을 설치했지만 노인들의 출입이 잦은 공원 등은 제외돼 노인의 신체·연령적 특성에 맞는 노인교통사고 방지대책이 마련돼야 한다는 지적이다.

요일별 인사사고 피해자는 토요일(16.5%), 금요일(14.5%), 월요일(14.3%) 순으로 주말을 전후한 사고가 많이 발생하고 있는 상황이다. 이는 주5일 근무제의 확산으로 인한 차량통행량 증가가 반영된 것으로 판단된다고 손보협회는 설명했다.

사고운전자의 연령대별 구성비를 살펴보면 40대(29.7%),  30대(28.8%),  50대(17.0%),  10∼20대(16.9%)  순으로 활발한 경제활동을 하는 연령대에서 사고가 많이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남녀 사고운전자별로 분석한 결과 남성운전자는 30대(28.6%)와 토요일(15.8%) 사고가 많았다.

반면 여성은 40대(37.8%) 여성운전자의 사고가 가장 많았다. 요일별로는 평일에 골고루 분포돼 있고 일요일(10.4%) 사고가 가장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전업주부 비율이 상대적으로 높은 40대 여성의 평일 운전량이 많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손보협회 관계자는 “교통사고는 예상치 않은 상태에 급작스럽게 발생하는 것”이라며 “교통안전에 대한 국민적 공감대가 형성돼 철저한 교통법규 준수 등 올바른 교통문화 정착을 위한 전 국민적인 노력이 시급하다”고 말했다.
그는 또 “보행자의 안전한 보행권 확보 및 교통사고 감소를 위해 각종 교통시설 정비에 정부 및 지자체 모두가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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