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수출 실적 개선' 영향 2600선 회복
코스피, '수출 실적 개선' 영향 2600선 회복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지난달 21일 이후 9거래일만에 탈환···기관 7695억원 순매수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3일 오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딜링룸 현황판에 코스피 지수와 원/달러 환율이 표시돼 있다.(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16개월만의 수출 적자 탈출 소식과 기관의 매수셍 코스피를 2600선 위로 끌어올렸다.

3일 코스피 지수는 전일보다 38.19p(1.49%) 오른 2602.47에 마감했다. 지수는 전장보다 16.61p(0.65%) 오른 2580.89로 시작한 뒤 상승폭을 확대했다.

이날 시장은 기관이 7695억원 어치를 사들이며 상승장을 이끌었다. 외국인은 238억원, 개인은 7485억원 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는 차익거래(104억7000만원 순매도)와 비차익거래(2161억6400만원 순매도) 모두 매도 우위를 보이며 총 2266억3600만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지난 1일 '6월 수출입동향'에서 무역수지가 11억3000만달러 흑자를 기록하면서 16개월만에 무역수지 적자에 마침표를 찍었다고 발표했다.

우리나라 최대 수출 품목인 반도체는 수출액이 89억달러로 전년동월대비 28% 감소했지만 올해들어서는 최대 규모를 기록했다. 이 외 품목별로는 자동차(58.3%), 일반기계(8.1%), 선박(98.6%), 이차전지(16.3%) 등이 늘었다.

이날 코스피는 업종별로 보면 섬유(-1.41%)와 의약품(-0.21%), 통신업(-0.20%)만 하락했을 뿐 대부분의 종목에서 상승세를 보였다. 특히 의료정밀은 3.28%, 철강금속 2.28%, 전기전자 2.06%, 화학 2.04% 등 2%가 넘는 상승률을 기록한 업종도 있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에서는 삼성전자(1.11%), LG에너지솔루션(3.62%), SK하이닉스(2.08%), 삼성SDI(7.17%), LG화학(3.60%), POSCO홀딩스(3.61%), NAVER(3.56%) 등이 큰 폭의 상승세를 보였다. 

기아와 삼성물산(0.00%), 삼성바이오로직스(-0.13%), 현대모비스(-0.22%) 등은 보합세였다. 

코스피 시장에서 상승종목은 608곳, 하락종목은 272곳, 변동없는 종목은 53곳이다.

코스닥지수는 21.05(2.42%) 오른 889.29에 마감했다. 전장보다 5.67p(0.65%) 오른 873.91에 출발한 뒤 거래시간 내내 상승세를 보였다. 

코스닥 시가총액 상위주는 에코프로가 20.42%, 에코프로비엠이 5.82%, 엘엔에프 2.67%, 포스코DX 12.39% 오르는 등 이차전지 주가 큰 폭으로 상승하는 모습을 보였다.

이 외 펄어비스(0.57%), 카카오게임즈(0.91%), 더블유씨피(0.68%), HPSP(1.40%), 리노공업(4.35%) 등도 상승 마감했다.

한지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최근 2주 동안 숨고르기 장세를 거치면서 단기 과열 부담이 일부 완화됐다"며 "미국의 PCE 물가 둔화, 소비심리 지표 개선 등 미국발 호재 속 6월 한국 수출 데이터 상 반도체, 이차전지 등 주력 품목들의 수출 실적 개선 소식이 2600선을 돌파하는 주된 배경으로 판단된다"고 말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