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고객 중심 경영에 박차
[CEO&뉴스]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 고객 중심 경영에 박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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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한카드)
문동권 신한카드 대표이사 사장 (사진=신한카드)

[서울파이낸스 신민호 기자] 차별화된 고객경험(Customer Experience)을 취임일성으로 내건 문동권 신한카드 사장의 행보에 속도가 붙고 있다.

문동권 사장은 카드업권에서 20년 이상을 보낸 정통 '카드맨'으로, 대부분의 경력을 경영관리 외에 기획 부문에서 보낸 '재무·전략통'이다. 특히 2007년 통합 신한카드 출범 이후 내부 출신 첫 사장으로, 대내외적으로 높은 지지도를 얻고 있다.

문 사장이 취임사에서 내세운 키워드는 '고객경험'이다. 업권 1위 카드사의 막대한 데이터에 디지털을 접목, 고객에게 즐거움과 가치를 제공할 수 있는 차별화된 고객 경험을 구현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그는 취임 직후 DX(Digital eXperience)본부와 소비자보호본부를 신설한다. 특히 금융소비자 보호를 위해 사기 거래·부정 사용 등을 방지하는 FD팀을 CCO(최고홍보책임자) 산하에 편제, 소비자 보호 노력을 기존 적발·방지 중심에서 사후 소비자 보호까지 확대하고 있다.

또 문 사장은 상반기 사업전략회의를 통해 모든 디바이스로 고객에게 최고 수준의 결제 편의성을 제공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런 사업 전략이 적극 반영된 사례가 지난달 카드업계 최초로 선보인 얼굴인식 비대면 실명인증 서비스다.

이 서비스는 모바일 앱을 통해 카드 신청시 신분증 사진과 얼굴 영상을 대조해 본인 확인하는 서비스로, 기존 본인인증 방식과 차별화된 경험을 제공한다. 신한카드는 해당 서비스를 바탕으로 비대면 환경에서의 생체인증을 보다 고도화할 방침이다.

나아가 온라인 소상공인을 위한 특화 평가지표와 금융상품 개발, 오픈페이 합류 및 애플페이 제휴, 자동차 검사 예약·대행 서비스 등 고객 편의성과 최적화된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다양한 시도를 병행하고 있다.

감성적 영역에서의 경험도 제공하고 있다. 다양한 캐릭터 상품이 대표적이다. 앞서 신한카드는 '춘식이', '마이멜로디·쿠로미·폼폼푸린', '짱구', '건담', '루피', '최고심' 등 다양한 캐릭터를 카드 플레이트에 담아 출시했다. 카드를 단순 결제수단이 아닌 소장욕구를 자극하는 굿즈로 제시한 것이다.

이처럼 '캐릭터 상품 명가'로 발돋움한 결과 1분기 신한카드의 체크카드 발급량은 135만장으로 전년 동기 대비 20% 이상 급증하는 흥행을 기록했다. 나아가 고객 참여형 캐릭터 페스티벌 '국캐대표 선발전', 팝업스토어인 '신한플레이어 존' 등 고객에게 특별한 경험을 선사하며, MZ 팬슈머(팬+소비자)를 사로잡고 있다.

현재 신한카드의 중점 사업은 데이터다. 앞서 문 사장은 신한카드가 디지털·빅데이터 기반 플랫폼 기업으로 진화해야 하며, 미래성장 동력 발굴에도 충실해야 한다고 강조한 바 있다.

이달 신한카드는 국내 최초 민간 데이터댐 '그랜데이터(GranData)'의 제휴기관 확대를 위해 참여기업 설명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신한카드는 지난 2021년 그랜데이터를 론칭해 금융결제원, GS리테일, LG전자, SK브로드밴드 등 수많은 기관·기업들과의 협력을 확대하고 있다.

특히 신한카드는 지난해 데이터전문기관으로 예비지정돼 다양한 사업을 진행 중이며, 가시적 성과를 내고 있다. 신한카드는 확보된 막대한 데이터 바탕으로 금융과 비금융을 넘나드는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방침이다.

문동권 사장은 "고객의 변화를 이기는 기업은 없다. 이 순간에도 고객 손안의 생활·금융 플랫폼이 되기 위한 양보 없는 경쟁이 펼쳐지고 있다"며 "고객이 사랑하고 사회적으로 존경받는, 대한민국 '온리원(Only1)' 생활·금융 플랫폼 기업을 다 함께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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