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분기 승용차 수출액 166억달러 '역대 최대'···친환경차가 주도
2분기 승용차 수출액 166억달러 '역대 최대'···친환경차가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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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년 동기 比 46.4% 증가···미국 등 수요 회복
승용차 수입액도 역대 최대, 46억 달러 '33%↑'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수출 선적 부두와 야적장에 완성차들이 대기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문영재 기자] 올해 2분기 승용차 수출액이 미국 등 주요국 수요 회복에 힘입어 집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한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승용차 수입액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다.

31일 관세청에 따르면 올 4~6월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6.4% 증가한 166억달러로 집계 이래 역대 최대를 기록하며, 2022년 1분기 이후 5개 분기 연속 증가세를 이어갔다. 수출 대수는 73만대로 전년 동기 대비 33.3% 늘었다.

국가별 주요 수출 대상국은 금액 기준 미국, 캐나다, 호주, 독일 순이었다. 미국이 전년 동기 대비 57% 증가한 76억7300만달러였고, 캐나다(12억9000만달러, 51.5%↑), 호주(8억7000만달러, 1.7%↑), 독일(8억5800만달러, 109.8%↑), 영국(6억7400만달러, 43.7%↑), 프랑스(4억9200만달러, 11.1%↑), 이스라엘(3억1900만달러, 46.3%↑), 사우디(3억1600만달러, 15.6%↑), 스페인(2억9000만달러, 27.9%↑), 네덜란드(2억4400만달러, 93.7%↑)가 뒤따랐다. 

이 기간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70.7% 급증한 63억달러를 올렸다. 역대 최대 실적이다. 관세청은 "주요국 친환경 승용차 수요 확대와 차량용 반도체 수급 정상화 덕분"이라고 분석했다.

2분기 대당 수출 평균 단가는 전년 동기 대비 9.8% 상승한 2만2841달러였고, 특히 대형 휘발유 차량이 10.4% 오른 3만239달러를 보이며 전체 수출 단가 상승에 영향을 미쳤다.

같은 기간 수입 역시 전년동기대비 32.9% 증가한 46억 달러로 역대 최대 규모다. 주요 수입 대상국은 독일, 미국, 영국 순이다.

한편 상반기 승용차 수출액은 전년 동기 대비 43.8% 증가한 320억달러, 수출 대수는 141만대(32.2%↑), 친환경 승용차 수출액은 123억5000만달러(69.6%↑)를 기록하며 역대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북미·EU 및 주요국 수요 회복, 차량용 반도체 개선, 친환경차 수요 확대 등이 맞물린 영향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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