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하반기부터 단품슬라이딩제 도입 
 
[서울파이낸스 문선영 기자]<moon@seoulfn.com>택지 부족에 따른 땅값과 건설자재 값 상승으로 분양가 인상이 예고되고 있는 시점에, 주변시세보다 10∼30%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가 대거 쏟아질 예정에 있어 수요자들의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올 하반기부터 단품슬라이딩제가 도입될 경우, 같은 지역 내에 분양하는 단지라도 분양가가 천차만별 차이날 수 있기 때문에 7월 분양시장이 내 집 마련을 위한 실수요자들에게는 저렴하게 분양받을 수 있는 마지막 기회가 될 전망이다.

부동산뱅크에 따르면, 7월 분양되는 단지는 총 17곳 1만1708가구이며, 이 중 7433가구인 63%가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이다.

신경희 부동산뱅크 리서치센터 선임연구원은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아파트라 하여 주변시세보다 분양가가 저렴하게 책정되는 것은 아니므로 수요자들은 현장 탐방을 통해 옵션·확장 등의 추가 비용과 내부 자재의 질적인 측면을 꼼꼼하게 살펴볼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부동산뱅크는 7월 공급 물량 중 주변시세보다 10∼30%저렴한 ‘분양가 천만원 미만’인 주요 아파트를 소개했다.

우남건설은 경기 김포한강신도시에 130∼250㎡의 중대형 위주로 1202가구를 분양한다. 김포한강신도시에 첫 분양하는 것으로 지하 2층, 지상 13∼26층 15개동으로 구성돼 있다. 분양가는 인근 걸포동과 고촌동 등 아파트 시세에 비해 3.3㎡당 200만∼300만원 저렴한 900만∼1000만원대 초반으로 공급될 예정이다.

이재환 우남건설 전략홍보팀장은 “주변시세보다 20~30%가량 저렴한 분양가상한제 아파트이기도 하지만 입주민들에게 보다 많은 혜택을 줄 수 있도록 다각적으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며 “김포 한강신도시의 랜드 마크가 될 수 있을 것이다”라고 말했다.

풍림산업은 평택시 청북지구에 112㎡의 단일형으로 232가구를 공급한다. 녹지율이 42%나 달해 친환경적인 생활을 누릴 수 있고, 택지지구 안에 9홀 규모의 퍼블릭 골프장 등 웰빙형 스포츠 타운이 조성될 예정에 있다. 3.3㎡당 분양가는 610만원이며, 지난해 이 지역에 공급된 아파트의 분양가는 700∼800만원 수준이었다.

인천 청라지구에는 서해종합건설과 호반건설이 중소형 평형대에 저렴한 분양가로 수요자들을 찾아온다. 2010년 인천공항고속철도가 개통될 경우 서울역까지 30분이면 도착 가능해 교통여건도 한층 좋아질 전망이다.

서해종합건설은 청라지구 A-22블록에 86㎡의 단일형으로 336가구를 7월 중순경 분양할 예정이다. 3.3㎡당 분양가는 950만∼1000만원대 초반으로 공급될 예정이며, 인근시세는 1200만∼1300만원이다.

호반건설은 청라지구 14블록과 18블록에 각각 111∼112㎡ 745가구를, 79∼81㎡ 1051가구를 분양한다. 3.3㎡당 분양가는 14블록 850만원, 18블록 900만원으로 인근시세 1200만∼1400만원보다 300만∼500만원 저렴하다.

충남에는 요진건설산업과 한양이 분양을 한다.
요진건설산업은 아산시 배방지구에 78∼218㎡ 주상복합 아파트 1479가구(오피스텔 제외)를 공급한다. KTX 천안아산역에서 천안 방향으로 걸어서 5∼10분 거리에 위치해 있으며, 주상복합과 육교로 연결될 예정이다. 3.3㎡당 분양가는 780만~890만원이며, 펜트하우스는 이보다 비싼 980만원이다. 지난해 분양한 펜타포트보다 300만원 가량 저렴하다.

한양은 천안시 청수지구에 110∼112㎡ 1020가구를 분양한다. 청수지구에는 법원·검찰청·경찰서 등 9개 공공기관이 입주해 행정타운으로 개발될 예정이다.

한양수자인은 청수지구에서 유일하게 분양가상한제가 적용되는 단지로 3.3㎡당 분양가는 740만원으로 인근시세보다 150만~200만원이 저렴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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