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金치'되나···장마·폭염에 배추 도매가 일주일 새 75% 급등
'金치'되나···장마·폭염에 배추 도매가 일주일 새 75% 급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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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 70.5%↑·대파 23.6%↑···무름병 등 병해로 공급량 감소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 (사진=연합뉴스)
서울의 한 대형마트에 진열된 배추 (사진=연합뉴스)

[서울파이낸스 이지영 기자] 장마 이후 연일 폭염이 이어지면서 배추 도매가격도 들썩이고 있다.

6일 한국농수산식품유통공사(aT) 농산물유통정보에 따르면 배추 도매가격은 지난 4일 10㎏ 기준 2만240원으로, 일주일 전(1만1572원)보다 74.9% 급등했다.

이는 한달 전과 비교해 118.4%, '김치 품귀' 현상이 벌어진 1년 전보다는 2.8% 높은 수준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다 최근 무름병 등 병해로 인해 산지에서 공급량마저 급감한 것도 배추값을 들썩이게 하는 원인이다.

특히 배추가격 상승뿐 아니라 무, 대파 등 부재료 가격도 가파르게 오르면서 김치 담는 비용 역시 커질 것으로 보인다.

실제로 이날 무 도매가격은 20㎏ 기준 2만9040원으로, 일주일 전(1만7029원)보다 70.5% 급등했다. 한달 전보다는 128.7%, 1년 전보다는 26.3% 올랐다.

대파 도매가격 역시 1㎏ 기준 3084원으로 일주일 전과 비교해 23.6% 상승했다. 한달 전보다는 56.7%, 1년 전보다는 22.2% 비싸진 셈이다.

양파 도매가격의 경우 15㎏ 기준 2만720원으로 일주일 전보다는 2.0% 떨어졌지만, 1개월 전보다는 11.9% 올랐다. 

문제는 폭염에 이은 태풍이 농산물 가격을 또다시 들썩일 수 있다는 점이다. 작년 9월초엔 태풍 '힌남노'의 영향으로 농작물 가격이 급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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