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CEO&뉴스]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주도"
[CEO&뉴스] 구자은 LS그룹 회장 "이차전지 글로벌 경쟁력 주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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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만금 33만8000㎡ 부지에 양극소재인 전구체(Precursor) 제조 공장 연내 착공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
2030년까지 자산 규모 50조원으로 2배 성장시켜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
2차전지 미래비전 발표하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2차전지 미래비전 발표하는 구자은 LS그룹 회장 (사진=LS그룹)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LS그룹이 이차전지 분야의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주도하기 위해 진력하고 있다.

구자은 LS그룹 회장은 국내 기업들의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통해 국가 첨단전략산업인 이차전지 경쟁력을 강화하는 데 앞장서고 있다.

LS그룹은 이달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이에 따라 LS그룹은 올해 6월 합작을 발표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만금 산단 5공구 33만8000㎡ 부지에 양극소재인 전구체(Precursor) 제조 공장을 연내 착공한다. 이 공장은 직원 1400여 명 이상을 신규 채용할 계획이다.

합작사는 전북 새만금산업단지를 거점으로 2차전지 소재인 전구체 공장을 착공해 2025~2026년 양산에 돌입한다. 2029년에는 12만t(톤) 생산을 목표로 삼고 있으며 총 사업규모는 1조원 이상으로 예상된다.

구 회장은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의 새만금 국가산업단지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인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하는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주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이 뿐 아니라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관련 역량을 총 집결시켜 투자 및 고용 효과도 창출한다.

비철금속소재 기업인 LS MnM은 앞서 지난 3월 황산니켈을 시작으로, EV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내딛었다.

출자사인 토리컴을 통해 차세대 전기자동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인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했다. 모회사인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출자사인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하는 방식이다.

LS MnM은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 리튬 등으로 제품 영역을 확대하고, 황산니켈 연 생산능력도 현 5000t(니켈량 1200t)에서 2030년까지 27만t(니켈량 6만t)으로 늘릴 계획이다.

이와 함께 EV배터리를 리사이클링하고, 황산니켈을 직접 생산하는 밸류체인(value chain)을 구축해, 경쟁사들보다 차별화된 경쟁력을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구 회장은 LS MnM, LS이브이코리아, LS E-Link, LS이모빌리티솔루션, LS머트리얼즈, LS알스코 등 7개 계열사의 배터리 및 전기차 기술을 통해 그룹 차원의 EV 밸류체인 역량을 강화한다는 복안이다.

구 회장은 그룹의 청사진인 '비전 2030'을 달성하기 위해 “CFE(Carbon Free Electricity·탄소 배출이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관련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진출해 2030년까지 자산 규모를 50조원으로 2배 성장시켜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 거듭나겠다”고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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