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북銀 '나홀로' 상승 왜?
전북銀 '나홀로' 상승 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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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파이낸스 공인호 기자]<ihkong@seoulfn.com>연일 지속되는 주가급락과 은행주 부진에도 불구하고 전북은행 주가가 나홀로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16일 대형 은행주들을 중심으로 급락세를 면치 못한 가운데 전북은행만 유일하게 2.43%의 높은 상승세를 기록했다. 지주사 전환 무산 가능성으로 10% 가까이 급락한 국민은행과 대조적이다. 전북은행 주가는 지난 8일 6000원까지 하락한 이후 2거래일을 제외하곤 연일 오름세를 이어가고 있다.

전북은행의 상승세는 2분기 실적에 대한 기대감과 M&A 가능성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실제로 주가가 본격적인 반등국면에 집입한 지난 9일 하나대투증권은 전북은행의 목표주가를 1만500원으로 제시하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하나대투는 "1분기 실적 기대감이 줄어들면서 시장에서 외면받던 전북은행이 2분기에는 시장 전망치인 92억원보다 많은 98원의 실적을 올릴 것으로 추정된다"며 "특히 은행주 가운데 유일하게 순이자마진(NIM)이 6bp 정도 오를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 증권사는 연체율 역시 1%대 초반으로 하락할 것으로 예상했다.
 
M&A 기대감도 전북은행 주가를 견인하는 요인이다.
증권업계에 따르면 KTB네트워크의 PEF인 'KTB2007PEF'는 지난 8일 블록딜(대량 매매)을 통해 전북은행 지분 5.53%(259만주)를 174억원에 취득했다.
투자 목적의 매입이라는 게 KTB측의 설명이지만 시장은 전북은행의 M&A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전북은행 관계자는 "지난해 최대주주인 삼양사가 매각을 검토한 바 있지만 이후에는 별다른 움직임이 없다"며 "최근 주가상승은 올 초 주가가 과도하게 하락한 데 따른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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