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속속 등장···WTI 91.48달러 '연중 최고'
국제유가, '100달러 전망' 속속 등장···WTI 91.48달러 '연중 최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3거래일 연속 상승···금값도 상승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시설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국제유가가 공급 부족 우려에 3거래일 연속 상승마감했다,

18일(현지시간) 뉴욕 상업거래소에서 10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 가격은 전장보다 0.71달러(0.78%) 오른 배럴당 91.48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이날 종가는 지난 11월 7일 이후 최고치인 동시에 연중 최고치다.

런던 ICE선물거래소에서 11월 인도분 북해산 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0.44달러(0.47%) 상승한 94.37달러에 거래됐다. 역시 지난해 11월 11일 이후 최고치다.

사우디와 러시아가 지난 5일 연말까지 각각 하루 100만배럴, 하루 30만배럴을 감산하기로 하면서 고유가 시대로 접어들 것이란 우려가 커지고 있다.

앞서 12일 뱅크오브아메리카(BofA)가 연내 100달러 유가 시대 도래를 예상한 가운데 100달러 유가를 전망하는 투자은행들이 늘고 있다.

CNBC에 따르면 씨티그룹 글로벌 상품부문 책임자 에드워드 모스는 "(사우디와 러시아의) 지정학이 단기적으로 유가를 100달러 넘는 수준으로 끌어올릴 수 있다"고 내다봤다.

블룸버그통신은 "국제원유시장에서 원유 현물가격에 프리미엄이 붙어 배럴당 100달러를 돌파했다"면서 "선물가격도 곧 100달러를 돌파할 것"이라고 전했다. 선물가격이 현물가격보다 낮게 형성되는 이른바 '백워데이션' 현상이 발생한 것이다.  

실제로 아제르바이젠 원유의 현물가격은 100달러를 돌파했다. 현물가격이 94달러 수준인 선물가격보다 6달러 정도 높게 형성되고 있는 것이다. 

미 달러화는 FOMC 경계감 속에 소폭 하락했으나 6개월래 최고치 부근에 머물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미 달러의 가치를 반영하는 달러화 지수는 105.15로 전장보다 0.1% 밀렸다. 지난 목요일 기록한 6개월래 최고치인 105.43 부근이다.

안전 자산인 금 가격은 달러화가 소폭 후퇴한 덕분에 상승했다. 뉴욕상품거래소에서 금 현물 가격은 온스당 0.5% 오른 1932.4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 가격은 0.4% 상승한 1953.40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