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확대···배터리 얼라이언스 구축
LS,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확대···배터리 얼라이언스 구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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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산·새만금 등에 제조시설 건립···신규채용 대폭 확대
구자은 "중국 의존도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실현"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LS)
구자은 LS그룹 회장이 올해 8월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된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MOU에서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비전을 발표했다. (사진=LS)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LS그룹 이차전지 소재 국산화에 적극 나선다.

LS그룹은 지난달 초 전북 군산새만금컨벤션센터(GSCO)에서 새만금개발청을 비롯해 전북도·군산시·한국농어촌공사와 '이차전지 소재 제조시설' 건립을 위한 투자협약(MOU)을 체결했다.

LS그룹은 또 올해 6월 합작을 발표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을 중심으로 새만금 산업단지 5공구(33만8000㎡)에 양극재 소재인 전구체 제조 공장을 연내 착공하고, 직원 1400여 명 이상을 신규 채용키로 했다.

합작 전구체 공장은 오는 2025~2026년 양산을 시작하고, 지속 증산해 2029년 연 12만톤 생산 체제를 갖춘다는 계획이다. LS그룹은 이 사업에 1조원 이상을 투자할 예정이다.

구자은 LS 회장은 발표에서 "LS-엘앤에프 배터리솔루션 합작 투자는 80%에 달하는 전구체의 중국 의존도를 낮추고, 이차전지 초강대국 K-배터리를 실현하기 위해 추진됐다"며 "비철금속분야 최고 경쟁력을 가진 LS와 양극재 선도회사인 엘앤에프가 '황산니켈-전구체-양극재로 이어지는 산업 밸류 체인'을 순수 국내 기술로 구축해 한국 배터리 산업의 미래 성장을 선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LS그룹은 황산니켈, 전구체, 리사이클링 등 그룹의 이차전지 사업 관련 'K-배터리 얼라이언스'를 구축한다.

앞서 비철금속소재 자회사 LS MnM은 지난 3월 출자사인 토리컴과 황산니켈 공장을 준공하며 전기차 배터리 소재 사업의 첫 걸음을 디뎠다. 황산니켈은 차세대 전기차 배터리의 핵심 소재다. 모회사인 LS MnM이 동제련 공정에서 생산한 조황산니켈(니켈 함량 18% 이상)을 공급하면 출자사인 토리컴이 불순물 정제와 결정화를 거쳐 이차전지용 황산니켈(니켈 함량 22.3%)을 생산하는 구조다.

LS MnM은 황산니켈을 시작으로 황산코발트, 황산망간, 수산화 리튬 등으로 이차전지 소재 영역을 확대할 계획이다. 또 니켈 중간재와 블랙 파우더(배터리 전처리 생산물)와 같은 원료를 추가로 확보해 황산니켈 생산능력을 현재 연간 약 5000톤에서, 2030년까지 연간 27만톤으로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배터리 소재 클러스터를 조성, 소재 리사이클링과 황산니켈을 직접 생산하는 체계를 갖추기로 했다.

한편 LS그룹은 올해 초 CFE(Carbon Free Electricity; 탄소배출 없는 전력) 선도를 위한 신성장 사업과 배∙전∙반(배터리∙전기차∙반도체) 사업 등 미래 성장 분야에 진출해 2030년까지 두 배 성장한 자산 50조 글로벌 선도 그룹으로 거듭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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