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 인하해도 손해율 하락할 것"<메리츠證>
"자동차보험료 인하해도 손해율 하락할 것"<메리츠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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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부분 이익감소는 '불가피'"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지난 21일 삼성화재가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키로 발표함에 따라 여타 손보사들도 이에 동참할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
이같은 자동차보험료 인하는 유가상승 등에 따른 손해율 하락에 기인한 것으로 풀이된다.
비록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일정부분 이익감소는 불가피할 전망이지만 여전히 손해율 하락요인이 더 커 당분간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하락할 것으로 전망됐다.
 
메리츠증권 박석현 애널리스트는 22일 리서치자료를 통해 삼성화재의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손해율이 이번 회계연도에 0.6%포인트, 2009회계연도에 1.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에 따라 삼성화재의 주당순이익(EPS)은 이번 회계연도에 2.3%, 2009회계연도에 8.5% 감소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예상했다.
 
또한 자료에 따르면 자동차보험 약관 개정으로 오는 9월부터 보험금 지급액이 늘어날 예정이어서 자동차보험 손해율은 이번 회계연도에 1.2%포인트, 2009회계연도에 0.8%포인트 상승할 것으로 계산됐다.
 
즉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인한 손해율 상승 전망치와 합하면 이번 회계연도에 1.8%포인트, 2009회계연도에 2.6%포인트가 상승할 것이라는 계산이 나온다.
 
하지만 박 애널리스트는 지난해 2월 자동차보험료를 7% 가량 인상한 바 있어 이번 보험료 인하로 이익이 급격하게 훼손되지는 않을 것으로 판단했다. 
 
왜냐하면 이번 회계연도의 자동차보험 손해율 상승 전망치인 1.8%포인트는 지난해 보험료 인상에 따른 손해율 하락치인 3.5%포인트로 상쇄되는 수준이기 때문이라는 설명이다.
 
아울러 고유가에 따른 사고율 감소도 손해율 하락에 한몫하고 있으므로 손해율 상승요인보다 하락요인이 더 크다고 자료는 부연했다.
 
다만 이번 자동차보험료 인하로 인해 이익모멘텀이 점차 둔화될 전망이므로 당분간 보험주의 투자심리에는 부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박 애널리스트는 판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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