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시형 기자] NH투자증권이 한화의 상장자회사의 실적 부진과 자체사업 실적 전망을 하향 조정해 반영하면서 목표주가를 3만4000원으로 낮췄다. 투자의견은 Buy를 유지했다.
김동양 NH투자증권 연구원은 "한화는 사업포트폴리오 개편을 마무리하고 친환경·고부가 신사업을 본격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며 "글로벌부문은 암모니아, 수소 등 친환경 에너지원/소재와 이차전지소재, 반도체소재 등 IT소재를, 모멘텀부문은 태양광, 이차전지 등 친환경 에너지 공정장비를 강화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한화는 최근 모멘텀부문에 있었던 협동로봇과 모바일(자동운반차량, 자율이동로봇) 사업을 분할해 한화로보틱스를 설립했다. 또 한화정밀기계 인수 계획 철회, 반도체전공정사업 양도 등을 발표했다.
다만 연결기준 3분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52% 감소한 4395억원으로 부진할 것으로 전망됐다.
김 연구원은 "IFRS17 적용에 따른 보험계열사 실적변동성 확대와 한화솔루션 태양광 모듈 부진이 이어지고 있어 실적이 시장컨센서스를 하회할 것으로 추정된다"고 말했다.
그는 "별도 기준으로는 건설부문 지급수수료/외주비 증가 영향이 지속되고 모멘텀부문 태양광 업황 부진에도 모멘텀부문 이차전지 관련 매출 증가, 글로벌부문 에너지가격 상승 효과 등으로 실적이 전분기 대비 개선됐을 것"이라며 "영업이익은 전년대비 23% 감소한 441억원"이라고 추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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