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유가, "금리인상 끝났다" 수요 촉발 기대에 급반등···WTI 2.8%↑
국제유가, "금리인상 끝났다" 수요 촉발 기대에 급반등···WTI 2.8%↑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美 연준 이어 英영란은행도 기준금리 동결
금리동결·국채금리 하락 '위험자산 선호↑'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원유 시추 모습 (사진=픽사베이)

[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미 연준발 위험자산선호심리 회복으로 국제유가가 4거래일 만에 큰 폭으로 반등했다.

2일(현지시간) 뉴욕상업거래소(NYMEX)에서 12월 인도분 서부텍사스산원유(WTI)는 전장보다 2.23달러(2.8%) 급등한 82.67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런던 ICE 선물거래소의 1월 인보분 북해산브렌트유 가격은 전장보다 2.22달러(2.6%) 상승한 86.85달러를 기록했다.

미국의 중앙은행인 연준에 이어 영국의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국제유가가 일제히 급등했다. 

미국 연준에 이어 이날 영국 중앙은행인 영란은행도 기준금리를 2회 연속 동결했다.

일반적으로 금리를 인상하면 경기가 위축돼 원유 수요가 줄어든다. 반대로 완화적 금리정책은 에너지 수요에 대한 기대감을 높일 수 있다.

미국에 이어 영국도 금리를 동결함에 따라 국제 원유 수요가 더 이상 줄지 않을 것이란 관측에 힘이 실렸고 이날 유가를 끌어올린 동력으로 작용했다.

금리 동결에 따른 긴축 종료 기대감에 국채금리가 급락하면서 위험자산선호심리가 호전된 것이 직접적인 요인으로 작용, 증시와 동반상승했다. 

공급 측면에서는 세계 최대 원유 수출국인 사우디아라비아가 자발적으로 하루 100만 배럴 감산을 12월까지 연장할 것이란 소식이 한몫했다.

연준의 긴축이 종료됐다는 기대감 속에서 미 달러화는 약세를 보였다. 주요 6개 통화 대비 달러 가치를 보여주는 달러인덱스는 전장보다 0.71% 내린 106.12를 기록했다.

안전자산인 금값은 달러 약세와 미 국채 금리 하락 속에 상승했다. 금 선물은 전장보다 0.2% 오른 온스당 1985.69달러에 거래를 마쳤다. 금 선물은 0.3% 상승한 1993.50달러를 기록했다.


이 시간 주요 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