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여용준 기자] LS그룹이 'LS 비전 2030' 달성을 통해 무탄소 에너지(CFE)와 미래산업을 선도하겠다는 계획을 발표했다.
구자은 LS 회장은 11일 LS그룹 창립 20주년을 앞두고 10일 그룹 공식 유튜브 채널인 'LS티비'에서 이 같은 계획을 밝혔다.
구 회장은 "이제 스무 살 청년이 된 LS는 가장 역동적이고 도전적인 나이"라며 "두려움 없는 스무 살의 기세로 지금의 어려운 상황을 이겨내고 비전 달성을 위해 나아가자"고 당부했다.
이어 "LS는 지난 20년 동안 많은 시련을 극복하며 충분한 역량을 쌓아왔기에 향후 기회 요소에 더욱 집중한다면 어떤 험난한 위기도 극복할 것"이라며 "'CFE와 미래산업을 선도하는 핵심 파트너'로 성장하겠다는 'LS 비전 2030'은 우리를 지속가능한 미래로 안내하는 이정표 역할을 할 것"이라고 말했다.
앞서 올해 초 구 회장은 2030년까지 총 20조원 이상을 투자해 CFE 발전 사업과 배·전·반 신사업을 육성하고 자산 50조원 이상 기업으로 성장하겠다는 '비전 2030'을 제시했다.
LS그룹은 올해 고유가·고물가·글로벌 무역갈등 등 최근의 엄중한 경영 환경을 고려해 별도의 창립 기념 행사를 갖지 않기로 했다. 대신 구 회장의 아이디어로 지역 사회 내의 희귀질환 아동 20명을 선정해 치료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구 회장은 "LS가 성장한 것은 많은 분들이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덕분"이라며 "늘 우리와 함께 호흡하고 있지만 여건과 상황이 어려운 이웃, 특히 희귀질환을 앓고 있는 아동들에게 치료비를 전달하는 것으로 행사를 갈음하고자 한다"고 말했다.
이어 "임직원 모두가 비전 달성을 위해 비장한 자세로 저력을 다시 모은다면 머지않아 우리의 위상은 지금보다도 훨씬 많이 달라져 있을 것"이라며 "지금의 폭풍우를 이겨내고 우리의 목표에 다다른 날 모두 함께 마음껏 샴페인을 터뜨리자. 우리는 그럴 자격이 있다"고 임직원을 격려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