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 "군공항 이전 관련 4자 논의의 장 필요"
광주시 "군공항 이전 관련 4자 논의의 장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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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군공항 함평·민간공항 무안 동시 이전도 가능"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 15일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광주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이 지난 15일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브리핑을 진행했다.(사진=광주시) 

[서울파이낸스 (광주) 이현수 기자] 광주광역시가 지난 15일 광주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공식적인 입장을 밝혔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브리핑을 통해 "현재 광주 민간공항은 군공항에 임대 형식으로 활주로와 기반시설을 이용하고 있다. 따라서 군공항이 이전되면 민간공항은 독자적 운영될 수 없고 민간공항 또한 이전해야 한다"며 "같은 이유로 군공항이 이전되지 않는다면, 현재 연 200만 명이 이용하는 민간공항은 광주에 계속 남아 있을 수밖에 없다"고 밝혔다. 

이어 "이런 상황에서 전남도가 지난 2일 입장문을 통해 군공항 이전과 관련해 함평군에 대한 언급 중단을 요청한 것은 매우 유감스럽다"며 "무안군과 함평군 모두로부터 유치의향서가 제출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또한 "유치의향서를 제출해도 최종 후보지로 선정되기까지 최소 2년 이상의 시간이 필요하므로 그 기간 동안 각 지자체 요구를 반영한 맞춤형 지원사업 등을 적극적으로 발굴해 논의하고 광주시가 제시한 것처럼 1조원 직접 지원형 사업 외에도 광주시와 유치 희망지자체 간 경제와 산업의 시너지를 낼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밝혔다. 

아울러 "이전지역에 군공항이 건설되면 수조원의 공사로 경기가 활성화되고, 지원사업 등을 통해 이전지역 경제에 새로운 돌파구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함평군은 지난 6월 말 자체 여론조사를 통해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계획이었으나 전남도가 국방부와 함평군에 여론조사 시기를 다음 달 말로 연기해줄 것을 요청해 한 차례 연기한 바 있으며 곧 유치의향서 제출을 위한 주민 여론조사를 실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함평군민이 동의한다면 군공항은 함평으로 민간공항은 무안으로 동시이전하는 것도 가능할 것"이라며 "지난 10월 31일 출입기자 차담회 시, 강기정 시장은 무안공항을 서남권 거점공항으로 키워야 한다는 평소 소신에 변화가 없음을 다시 한번 밝힌 바 있다"고 말했다.

마지막으로 김광진 문화경제부시장은 "전남도 내 지자체가 군공항 유치의향서를 제출할 수 있도록 전남도의 적극적인 지원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전남도에 즉각적인 세 번째 양 시도지사 간의 만남을 요청드리며 전라남도, 광주광역시, 함평군, 무안군 4자간 논의의 장을 마련하는 등 상생과 협력을 위한 노력이 이어지길 바란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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