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보생명, 무디스 신용등급 'A2 안정적'
교보생명, 무디스 신용등급 'A2 안정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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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상장사로는 이례적"
 
[서울파이낸스 박민규 기자]<yushin@seoulfn.com> 교보생명은 미국의 신용평가업체인 무디스(Moody’s)로부터 'A2 안정적' 신용등급을 받았다고 31일 밝혔다.
 

지난해 말 한국신용정보평가와 한국기업평가로부터 최고등급인 AAA 신용등급을 획득한 데 이어 이번에 무디스로부터 A2 등급을 받은 것이다.
 

이번 신용평가는 '보험금 지급능력 평가(Insurer Financial Strength Rating)'로 ▲보험사의 상품개발 능력 ▲리스크관리 능력 ▲수익성 및 재무건전성 등에 대해 전반적으로 평가한 것이다. 
 
교보생명 관계자는 “무디스로부터 A2 신용등급을 받은 것은 지난 2000년 이후 지속적으로 추진해 온 경영혁신의 성과를 국제적으로 인정받은 셈”이라며 “국내외 투자자의 신뢰가 높아져 향후 퇴직연금 유치 등 영업에도 긍정적으로 작용할 것”이라고 말했다.
  
무디스는 보고서를 통해 “교보생명은 오랫동안 축적된 경험과 노하우, 우수한 브랜드 인지도를 바탕으로 강한 시장지배력을 유지하고 있고, 다양한 상품 포트폴리오로 시장을 리드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무디스는 “보험구조 변화 및 안정적인 자산운용 등을 통한 수익성 개선과 최근의 자본확충 노력으로 재무건전성이 향상됐다”며 “앞으로도 자본력 강화를 지속하고 신중한 투자와 상품전략을 유지할 것으로 판단, 등급전망을 안정적으로 평가했다”고 밝혔다.
 

실제로 최근 3년간 교보생명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평균 20%로 글로벌 금융사 수준에 이른다.
 
지난해 4335억원의 당기순이익을 올리는 등 최근 수년간 이익증가세가 두드러지고, 유상증자를 성공적으로 완료해 자기자본 규모도 증가하고 있다. 

 
한편 금융권에서는 비상장사인 교보생명이 무디스로부터 지급능력을 평가 받은 것은 다소 이례적이라는 반응을 보이고 있다. 현재 무디스나 S&P로부터 신용평가를 받은 국내 보험사는 대부분 유가증권 시장에 상장되어 있는 손보사들이기 때문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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