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파이낸스 박소다 기자] 삼성엔지니어링은 롯데케미탈, 한국석유공사, 말레이시아 SEDC 에너지와 함께 지난 23일 '말레이시아 사라왁(Sarawak) H2biscus 청정수소 프로젝트'의 기본설계(FEED)에 착수, 킥오프미팅(Kick-Off Meeting)을 실시했다고 24일 밝혔다.
H2biscus 프로젝트는 재생에너지 기반의 청정수소를 생산하고 국내에 도입하는 사업이며, 이번 기본설계는 말레이시아 현지에 건설될 연산 15만톤 규모의 그린수소 생산플랜트와 85만톤규모의 그린 암모니아 변환 플랜트에 대한 것이다. 기본설계는 삼성엔지니어링이 단독으로 수행해 2024년 완료 예정이며, 대표적 수전해 기술인 PEM(고분자 전해질막 수전해)와 AEC(알카라인 수전해) 기술을 검토해 최적화된 수소 생산 방식을 도출할 계획이다.
삼성엔지니어링은 에너지 전환 시대를 맞아 사회적 난제 해결과 중장기 지속성장 기반 강화를 위해 청정수소와 CCUS 분야에서의 기술 확보와 사업 개발에 집중하고 있다. 회사는 국내외 기업과의 파트너십을 통한 기술 확보와 해외 주요 발주처와의 네트워크를 활용, 사업기회 확대에 나서고 있다. 특히 해외 청정수소를 생산, 국내로 도입하는 오만 하이드롬(Hydrom) 청정수소 프로젝트와 국내 발생 탄소를 해외에 이송·저장하는 셰퍼드 CCS 프로젝트 등이 속도를 내고 있다.
삼성엔지니어링 관계자는 "국내외적으로 그 의미가 큰 H2biscus 프로젝트의 본 사업 진행을 위한 첫 단추를 꿰게 됐다"며 "기본설계는 물론 최종 투자 결정, EPC 착수 및 상업 생산까지 프로젝트를 성공적으로 개발해, 글로벌 청정수소 개발 프로젝트의 롤모델로 만들겠다"라고 말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