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도교육청·한국교원대 연구진·교사 손잡고 미래과학수업을 만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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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 교구·AI·빅데이터 활용형 등···학생 흥미·만족도 높여
화순초 학생들이 지난 4월 과학을 날을 맞아 실시한 창의·융합·SW 한마당 행사 후 스마트 기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화순초 학생들이 지난 4월 과학을 날을 맞아 실시한 창의·융합·SW 한마당 행사 후 스마트 기기를 들고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전남도교육청)

[서울파이낸스 (무안) 최홍석 기자] 전라남도교육청은 도서벽지와 소규모 학교가 많은 전남의 지리적 특성을 반형해 '지능형 과학실 활용 전남 미래과학수업모델(초등)'을 한국교원대학교 연구진과 현장 교사들이 협업해 개발했다고 6일 밝혔다. 

지난 4월 전남형 미래과학수업모델 개발 협의체를 구성한 전남교육청은 전남 지능형 과학실을 운영 중인 시·군 도서 학교 과학실을 탐방하고 현장 적용 및 적합성 등을 검토해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한 수업 모형 개발에 주력해 왔다.

수업모델 개발과 함께 전남교육청은 올해 초·중·고 51교를 지능형 과학실 구축 사업 대상 학교로 선정‧운영하고 있으며 지난 12월5일 벌교초등학교를 시작으로 6일 목포하당중, 8일 광양여고 등에서 '2023 지능형 과학실 성과공유회'를 가졌다. 

이번에 개발된 모델은 △학습 활동에서 실감형 콘텐츠·동영상·시뮬레이션 등 디지털 교구를 적극 활용하는 '디지털 교구 활용형' △챗GPT 등 대화형 AI를 통해 답을 찾아가는 '대화형 AI 활용 문제해결형' △데이터를 기반으로 자료 수집·분석과 예측해 문제해결 방법을 탐색하는 '빅데이터 활용형' 등이다.

실제 연구진이 이번 개발 모델을 전남 학교 현장에 시범 운영하고 참여 학생들을 대상으로 만족도 조사를 한 결과 미래과학수업의 학생 흥미도·만족도는 높게 나타났다. 기존 수업이 과학 교과서를 토대로 한 정보 전달식 강의 위주였다면 디지털 기기를 활용하는 수업에서는 스스로 자료를 찾고 첨단 기기·콘텐츠를 체험하는 형태로 진행돼 학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끈 것으로 분석된다. 

특히 전남의 경우에는 학급 당 학생 수가 적어 지능형 미래과학실을 조성하기 위한 교실 공간의 활용도가 높고 학생 1명 당 1개의 스마트 기기 구비가 수월한 점 자연과 밀접한 환경에 위치하고 있어 과학실을 벗어난 환경친화적 개방형 탐구가 가능하다는 점 등이 강점으로 꼽혔다.

다만 다수의 학생들이 동시에 인터넷망에 접속하는 데서 오는 오류, 학생들 개인 계정의 로그인 문제, 디지털 기기 활용 능력의 개인차 등에서 비롯된 수업 방해 요소들은 향후 개선 과제로 남았다.

이 수업모델은 2022 개정 교육과정과 연계해서 첨단과학기술 기반의 오프라인 탐구 공간인 '지능형 과학실'과 온라인 과학탐구플랫폼 '지능형 과학실 ON'등을 기반으로 각 학교 수업 공간에서 실현될 예정이다.

연구 총괄을 맡은 임성만 한국교원대 교수는 "미래과학 수업 모형이 현장에 적극 활용되기 위해서는 학교의 디지털 환경 구축과 학생들의 디지털 소양 함양이 필수적"이라며 "무엇보다 습득한 지식·정보를 비판적으로 검토하고 취사 선택 할 수 있는 디지털 리터러시 역량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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